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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사분석]채권 찍어 전기차 사는 롯데렌탈, 투심몰이 이어갈까최대 5000억 조달 계획, 업계 굳건한 입지·수익성 개선 효과 '뚜렷'

박기수 기자공개 2022-01-19 07:22:14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8일 0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렌탈이 2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북빌딩(수요예측)에 나선다. 회사채 발행을 통해 모집된 자금은 장기 렌탈을 위한 친환경차 구매에 사용될 전망이다.

롯데렌탈은 18일 공모채 25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만기는 3년·5년·7년물로 구성됐다. 3년물과 5년물에는 1000억원, 7년물에는 500억원을 배정했다.

모두 ESG채권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롯데렌탈은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롯데렌탈은 이번 공모채 가산금리밴드를 각 만기별 회사채 민평금리 대비 '-30~ +30bp'로 제시했다. 이번 딜의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대해 업계는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업계 입지가 탄탄한만큼 '완판'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IB업계 예측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업계 1위 지위와 함께 최근 수익성 개선세도 뚜렷해 투심 몰이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다만 3년물과 금리 차이가 크지 않은 5년물에 대해서는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롯데렌탈의 조달 성과는 뛰어났다. 작년 초 롯데렌탈은 1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에 나섰다. 당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에 기존 계획보다 1000억원 늘려 2500억원을 발행했다.

작년 하반기에 한 차례 더 공모채 발행에 나섰을 때도 수요예측에서 기존 모집액의 6배 이상의 금액인 약 1조2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던 바 있다. 이에 롯데렌탈은 총 3000억원의 공모채를 발행했다.

롯데렌탈은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모인 자금으로 장기 렌탈용 전기차 구매에 나설 전망이다.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롯데렌탈은 국내 자동차 렌탈업계에서 장기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경쟁사인 SK네트웍스가 AJ렌터카를 인수하면서 뒤를 바짝 쫓고 있지만 선두자리만큼은 꿋꿋이 수성 중이다.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를 통해 최근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했다. 작년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10.1%로 2020년 연간 영업이익률(7.2%)보다 2.9%포인트 높아졌다.

재무부담도 완화한 상태다. 작년 3분기 말 연결 기준 롯데렌탈은 자기자본비율 19.6%, 레버리지배율 5.1배 등 우수한 자본적정성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20년 말까지만 해도 롯데렌탈의 자기자본비율은 13.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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