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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VVIP 비즈니스, '초격차' 또 벌렸다 The SNI 론칭, 고액 자산가 시장 '톱티어' 굳히기

김시목 기자공개 2022-01-18 14:36:15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8일 08: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The SNI’를 통해 VVIP 비즈니스 최강자이자 개척자로서의 '초격차' 플레이어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타사가 삼성증권을 벤치마킹하고 따라가는데 바쁜 사이 다시 새로운 카드를 꺼냈다. 축적된 자산가, 법인 등 네트워크와 인프라가 절대적 기반이다.

최근 초고액 자산가들이 기존 대기업 중심에서 스타트·벤처기업으로 옮겨가는 흐름을 확인한 만큼 신규 시장을 주도하고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국내에 앞서 글로벌 WM 사업자들은 이미 '뉴리치'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유망성에 주목하고 있다.

◇ '뉴리치' 타깃 자산관리 2.0시대, 또다시 '국내 최초'

삼성증권은 신생 성장기업의 발전단계에 따른 금융과 비금융 파트에 부합하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뉴리치 전담조직 'The SNI Center'를 오픈한다. 1호점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소재의 ‘강남파이낸스타워’로 낙점했다. 순차적으로 센터를 늘려갈 방침이다.

삼성증권은 ‘The SNI’ 론칭과 함께 타깃으로 삼은 초부유층 시장을 자산관리 2.0시대로 명명했다. 이들 수요는 기존 초부유층 고객과 차이가 명확한 점을 전제했다. 이들 벤처, 스타트업 등 성장기업 임직원들 대상의 영업을 통한 신규 시장을 열기 위한 포석이다.

이번 'The SNI Center' 오픈은 그간 한국의 초부유층 자산관리의 길을 닦아온 삼성증권이 국내 유일무이한 카드를 다시 한번 꺼내들었다는 점에서 남다르다는 평가다. 앞선 SNI와 멀티패밀리오피스 등 모두 삼성증권 VVIP 비즈니스의 결과물이다.

삼성증권은 2010년 업계 최초로 초고액자산가 전담 점포를 도입한 이후 3000명을 상회하는 고객과 100조원 이상의 관리 자산을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했다. 2020년의 경우 기관투자가급의 파트너 서비스를 개인고객에 제공하는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론칭했다.

삼성증권이 10년 전 SNI를 오픈한 후 하나금융, KB금융, 신한금융, 한국투자금융 등 굴지의 은행과 증권사들이 다양한 VVIP 비즈니스 사업가 대열에 합류했다. 국내 VVIP 비즈니스의 최강자이자 개척자로 후발 업체들의 비즈니스 시도가 줄을 이었다.

10년 후 고객 자금을 모아 투자하는 '클럽딜(Club Deal)'과 삼성증권 자기자본 투자에 참여하는 '공동투자(Co-invest)' 역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현재 패밀리오피스는 론칭 2년이 되지 않은 2021년말 기준으로도 가입 가문 60개, 자산규모는 20조원을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SNI의 성공적 안착 등 이미 국내 VVIP 시장의 최강자 자리에서 계속해 새로운 것을 발굴하고 시도하는 모습"이라며 "'리테일의 강자'란 수식어가 점점 IB나 다른 증권사 주요 비즈니스로의 낙수 효과도 궁극엔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이미 뉴리치 시장 주목, 삼성증권 '결단'

그동안 국내 금융사의 초부유층 자산관리는 자산증식 및 관리에 중점을 둔 전통부자들(Old Rich) 중심으로 진행됐다. 최근 들어 벤처, 스타트업 등을 거치며 빠르게 성장한 기업들의 임직원을 중심으로 한 신흥 부유층, 이른바 뉴리치(New Rich)가 크게 늘었다.

단적으로 초고액자산가들 중 기존 부유층들은 안정적 자산관리, PB와의 친밀함 등에 가치를 부여하는 성향이 강하다. 반면 뉴리치는 금융기관의 전문성과 지원받을 수 있는 폭넓은 네트워크, 상품의 차별성 등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특성이 큰 편이다.

하우스 법인 비즈니스를 통해 확인된 수요는 명확했다. 이미 스타트업에서 벤처 신화로 사실상 대기업 수준의 시가총액 반열에 오른 기업이 다수였다. 현재 삼성증권 법인고객 4만7526곳의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은 사실상의 고객 '화수분'이다.

특히 최근 창업기업에서는 임직원으로 분산된 부의 재편 구조가 뚜렷한 현상이다. 초기 기업을 벗어나 유니콘기업에서 상장사로 거듭나는 과정에서도 상당수 임직원들이 주주로 이름을 올린다. 회사의 성장과 개인들의 부축적이 동시에 이뤄지는 기반이다.

삼성증권은 글로벌 트렌드도 참고했다. 골드만삭스, JP모간 등 글로벌IB들은 이미 뉴 리치 전담팀을 신설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발빠르게 전략 영업에 나섰다. 경쟁사들이 삼성증권을 벤치마킹하는 사이, 삼성증권은 외국계 선진 비즈니스를 스터디해왔다.

특히 컨설팅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연구에서는 향후 10년간 글로벌 머니마켓(자산시장)은 벤처 및 스타트업 기업 오너 등 뉴리치가 보유한 자산인 '뉴머니'가 '올드머니' 대비 두 배 빠르게 성장해 2030년 전체 부유층 자산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결국 오랜 VVIP 서비스에 더해 법인 고객으로 시장이 팽창되면서 '신흥 리치'를 전담하고자 하는 의지가 컸던 것"이라며 "국내 WM 비즈니스의 개척자 역할을 다시 한번 증명하면서 시장에 상당한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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