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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스앤그레이·클리어리, 휴젤 M&A '활약 눈길 해외 자금 조달 및 크로스보더 딜 특성 반영

서하나 기자공개 2022-01-19 08:35:32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8일 13: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보툴리늄 톡신 기업 휴젤 인수전에 유독 외국계 로펌들이 자문사로 활약해 눈길을 끈다. 미국계 다국적 대형 로펌 '클리어리 가틀립(Cleary Gottlieb Steen & Hamilton LLP)'과 '롭스앤그레이(Ropes & Gray LLP)'가 각각 인수 측과 매각 측 법률 자문을 수행했다.

18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약 1조7239억원 규모의 휴젤 인수전이 조만간 클로징될 예정이다. GS컨소시엄은 이른 시일 안에 잔금을 치르고 휴젤 지분 약 46.9%를 취득, 최대주주에 오를 전망이다.

덩달아 휴젤 인수전에서 활약한 외국계 로펌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휴젤 인수전이 크로스보더 딜로 진행된 영향으로 보인다. 인수 측인 GS컨소시엄엔 싱가포르계 바이오 투자 전문 운용사 C-브리지캐피탈, 중동 국부펀드 무다발라 등이 주요 거래자로 참여했고, 매각 측도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이 나섰다.



클리어리 가틀립은 법무법인 광장과 공동으로 인수 측 자문을 맡았다. 클리어리 가틀립은 1946년에 설립된 미국계 다국적 대형 로펌으로 2012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들어선 한국 기업 등에 해외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업무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한국 기업과 관련한 크로스보더 M&A와 기업공개(IPO) 영역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휴젤 인수전은 한상진 클리어리 가틀립 변호사를 필두로 한 M&A 자문팀이 활약했다. M&A 자문팀은 2020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의 우아한형제들 인수전에서 매도인인 싱가포르투자청(GIC) 자문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또 네이버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 자회사 야후재팬의 경영 통합 등 굵직한 크로스보더 딜에서도 자문 역할을 맡았다.

클리어리 가틀립은 지난해 말 기준 약 24조원(200억 달러) 이상의 해외채권 발행고를 유지하며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페이 기업공개(IPO)에서 자문사로 참여한 딜도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롭스앤그레이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공동으로 매각 측인 베인캐피탈 법률 자문을 맡았다. 롭스앤그레이는 2012년 7월 오픈한 국내 1호 외국법자문법률 사무소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나 M&A, 지식재산권(IP) 관련 분쟁 등을 전문 영역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DST글로벌의 당근마켓 신주 발행 딜, KKR의 SK E&S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 딜,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등에서 자문을 맡았다.

롭스앤그레이와 김앤장 법률사무소, 베인캐피탈 간 인연은 지난해 피플펀드컴퍼니 인수전부터 맺어졌다. 베인캐피탈은 지난해 12월 신용평가모델 고도화를 통해 중금리 대출을 공급하는 스타트업 피플펀드에 약 760억원 규모로 투자했다. 당시 롭스앤그레이와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공동으로 인수 측 법률 자문 업무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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