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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버스, 스팩합병에 삼호그린인베 '두 토끼' 잡는다 5년전 산업은행 보유 구주 인수, 스팩 발기인 참여···엑시트 길 열려, 예상 멀티플 수십배

이명관 기자공개 2022-01-21 11:16:06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9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가 스팩 투자 결실을 맺을 조짐이다. 특히 5년 전 투자했던 포트폴리오 기업인 웨이버스와 합병이 예정됐다. 웨이버스는 공간정보 솔루션 개발 벤처기업이다. 이번 스팩합병으로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모양새다.

19일 VC업계에 따르면 웨이버스는 유안타제5호스팩과 합병해 오는 3월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오는 3월 29일이다. 코스닥에 직상장 여부를 고심하다 스팩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으로 방향을 잡았다.

유안타제5호스팩과 웨이버스 간 합병비율은 '1: 12.736'이다. 합병 과정에서 발행되는 합병신주는 4075만5200주다. 합병 후 총 유통 주식수는 종전 593만주에서 4668만5200주로 불어나게 된다. 이를 토대로 상장 밸류를 산정해보면 유안타제5호스팩의 주가(2355원) 기준 142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번 합병으로 웨이버스의 투자자이자 유안타제5호스팩의 발기인으로 참여한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엑시트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우선 웨이버스의 경우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가 5년 전 투자,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투자에 활용된 펀드는 '유암코 삼호그린중소기업성장PEF'다. 유암코 삼호그린중소기업성장PEF는 한국산업은행의 비금융자회사 79개를 패키지로 인수하기 위해 조성된 펀드다.

2017년 패키지 딜 과정에서 웨이버스도 포함돼있었다. 그렇게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웨이버스 구주 60만주를 확보했다. 지분율로 보면 18.75%로 액면가(500원) 기준 3억원어치에 해당한다. 유안타제5호스팩은 발기인으로 참여해 3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합병 후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의 보유 지분은 790만여주로 대략 17%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현재 가격을 기준으로보면 해당 지분의 평가액은 239억원에 이른다. 투자에 나선 지 5년여 만에 기업가치가 수직 상승하면서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수십배에 이른는 멀티플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2004년 쌍용정보통신 GIS사업부문에서 독립해 출범한 웨이버스는 공간정보 통합 솔루션 기업이다. 공간정보 플랫폼 기반 사업, 국토·지적·부동산 공간정보 사업, 전자정부지원 사업, IT컨설팅 및 인프라 구축 사업 등이 주요 사업으로 꼽을 수 있다.

공간정보는 지도 및 지도 위에 표현이 가능하도록 위치, 분포 등을 알 수 있는 모든 정보로 일상생활이나 특정한 상황에서 행동이나 태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초 정보다. 이를 활용해 공간정보를 생산, 관리, 가공, 유통, 활용하거나 다른 정보기술과 융합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매출을 일으킨다.

웨이버스는 크게 공공부문과 민간 부문으로 나눠 사업을 벌이고 있다. 사업초기에는 쌍용정보통신 시절부터 수행하던 공간정보산업의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사업을 그대로 이어 받아 순조롭게 새출발을 할 수 있었다.

웨이버스가 수행한 공공부문 사업으로는 국가 공간정보시스템의 시초라 할 수 있는 한국토지정보시스템(KLIS) 구축사업이 있다. 민간부문 사업으로는 국가기간망을 관리하는 KT와 유선인터넷 시장을 선도했던 하나로텔레콤(현재 SK 브로드밴드)의 시설물 관리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도맡았다.

2018년 정점을 찍은 웨이버스는 2020년까지 주춤했다. 매출은 200억원 초반대까지 줄었고, 영업이익은 10억원을 밑돌았다. 그러다 지난해 반등했다. 특히 수익성 측면에서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3분기까지 집계된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전년 실적을 훌쩍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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