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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ES, 해외 스타트업과 '합작법인' 추진하나 각형 배터리 시장 대응 목표, 美 스타트업 주목

이광호 기자공개 2022-01-25 08:24:00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1일 13: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각형 배터리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스타트업과 함께 법인을 설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배터리 전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갰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외 스타트업과 합작법인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업계에선 국내 보다는 해외 스타트업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초기단계의 기업이 아닌 어느 정도 성장 가도를 달리는 업체와 협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배터리 내재화에 어려움을 겪는 완성차업체들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것과는 다른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타트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면 기존 원통형과 파우치형에서 각형 배터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이미 각형 배터리와 관련한 물량을 확보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기존 원통형·파우치형 생산법인을 통해 각형 배터리를 생산하는 것 보단 신규 합작법인을 통해 각형 배터리에만 집중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스타트업 중 전기차와 배터리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곳은 △리비안(Rivian)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 △피스커(Fisker Inc.) △카누(Canoo) △니콜라(Nikola) 등이 대표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와 관련 “각형 배터리는 아직 검토 단계에 있다”며 “업계에서 리비안이 거론되기도 하지만 스타트업과 합작하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각형 배터리 개발에 착수했다. 세계 최초로 원통형·파우치형·각형 등 세 가지 배터리를 모두 생산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을 주요 고객사로 둔 가운데 다양한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동안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과 파우치형 생산에 집중했다. 그러다 최근 들어 각형 배터리를 공식적으로 언급하면서 파이프라인 확대를 예고했다. 각형 배터리 양산에 성공해 3종류의 배터리를 모두 생산하게 되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배터리 3사를 살펴보면 SK이노베이션이 파우치형만 생산해온 것과 달리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과 파우치형을, 삼성SDI는 각형과 원통형, 중국 CATL은 세 가지 유형을 모두 생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각형 배터리를 강조하며 CATL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같은 LG에너지솔루션의 변화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파우치에서 각형 중심으로 재편 중인 상황에서 비롯됐다. 특히 유럽에서의 각형 배터리 수요가 늘고 있다. 테슬라를 넘어 전기차 시장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최대 완성차그룹 폭스바겐이 대표적이다. 배터리 내재화를 목표했지만 한계에 봉착한 뒤 국내 배터리 업체들과 공급 협의를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각형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양산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GM(미국 오하이오·테네시·미시간주) △현대차(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 △스텔란티스(캐나다 온타리오주) 등 합작법인 추진으로 생산능력(캐파)을 확보했지만 대부분 원통형·파우치형 생산 목적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각형만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라인을 신설할지 주목되는 상태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각형 역시 합작법인으로 풀어나가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업체에 이어 스타트업 협력 관계까지 구축하며 회사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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