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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채 복귀 한솔테크닉스, 연초 발행대열 합류 1년 4개월여만 공모채 발행 작업 착수…공모주 하이일드펀드 투심 '기대'

최석철 기자공개 2022-01-26 07:37:05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4일 12: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솔테크닉스(BBB+/안정적)가 1년 4개월의 공백을 깨고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다. 그동안 사모채로만 조달을 이어온 이슈어다. 지난해 실적 저하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인수합병을 통한 새 성장동력을 장착한 만큼 시장의 평가를 받으려는 모습이다.

최근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에 힘입어 연초에 등장한 모든 BBB급 공모채가 완판을 넘어 흥행에 성공한 점도 자신감을 키운 것으로 해석됐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솔테크닉스는 공모채 최대 300억원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만기 구조는 2년 단일물로 정해질 가능성이 유력하다. 수요예측을 거쳐 2월 중순 발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대표주관업무를 맡았다.

한솔테크닉스는 2020년 10월 약 2년 반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 그 이후 줄곧 사모채로만 자금을 조달해왔다. 지난해 P-CBO 300억원을 포함해 총 850억원의 자금을 사모채로 마련했다. 올해 1월 초에도 사모채로 70억원을 마련했다.

최근 회사채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한솔테크닉스의 영업실적 역시 크게 저하되는 등 악조건 속에서도 공모채 발행에 도전하는 모습이다.

한솔테크닉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 1조484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0.6% 급감했다. 순이익 역시 236억원 흑자에서 마이너스 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비메모리반도체 공급난으로 원가 부담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한솔테크닉스가 최근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 수요에 힘입어 BBB급 하이일드 채권이 연이어 흥행하자 이번 공모채 발행을 결정한 것으로 바라봤다. 1월 초 공모채 발행에 나선 현대로템(BBB+)과 두산(BBB0), 대한항공(BBB+) 등은 모두 모집금액을 크게 웃도는 주문을 받는 데 성공했다.

BBB급 공모채는 고금리를 선호하는 리테일과 하이일드펀드가 주요 투자자다. BBB급 이하 채권을 60% 확보하면 공모주 물량을 5% 우선 배정받을 수 있는 제도 때문에 하이일드채권이 연초 탄탄한 투심을 유지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한솔테크닉스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영업실적 저하와 인수합병 등으로 재무안정성이 다소 저하됐지만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솔테크닉스는 지난해 12월 반도체 장비 부품사인 아이원스㈜의 지분 34.47%를 1275억원에 매입하면서 재무부담도 높아졌다. 한솔테크닉스는 인수대금 중 505억원을 자체 현금으로, 나머지 770억원은 SK증권 등 금융기관에서 차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향후 아이원스의 반도체 사업을 통해 사업포트폴리오가 강화되는 것은 물론 아이원스의 실적이 연결실적에 반영되면서 당장 수익성 역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한솔테크닉스는 1966년 한국마벨로 설립됐다. 최대주주는 한솔홀딩스로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TV 등에 쓰이는 파워모듈과 태양광모듈, LED소재 등 IT부품 공급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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