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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현대건설, '주택사업 약진' 코로나 악재속 수익성 방어영업이익 '7535억' 37% 늘어, 신규 수주 30조 돌파

신준혁 기자공개 2022-01-28 07:52:26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6일 16: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이 지난해 코로나 장기화 우려에도 시장 컨세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 해외 사업이 주춤한 사이 국내 주택사업으로 눈길을 돌려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25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6.5% 늘어난 18조65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7.3% 증가한 7535억원으로 나타났고 당기순이익은 141.3% 늘어난 5495억원으로 집계됐다.

종속기업인 현대엔지니어링의 주택 매출비중이 늘고 3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1위를 달성한 점이 눈에 띈다.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사용하는 현대엔지니어링의 국내 수주는 2016년 6조6861억원을 기록한 이후 매년 늘어 지난해 3분기 기준 16조6009억원을 달성했다. 분양매출은 3240억원으로 2년 전과 비교해 2배가량 늘었다.

또다른 종속기업인 현대스틸산업도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현대스틸산업을 활용해 SMR(소형모듈원전)과 해상풍력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을 앞당길 예정이다.

도시정비사업 부문은 사상 최대 실적과 첫 '5조 클럽' 진입을 동시에 달성했다. 전국 23개 사업지에서 총 5조5499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도시정비사업 순위는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새롭게 출범한 리모델링 전담팀이 수주잔고를 더욱 늘렸다.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 사업 단독 수주를 시작으로 총 7개 사업지에서 1조9258억원을 수주했다.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20.7% 증가한 78조7608억원을 기록했다. 4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2810억원에 달한다. 순현금은 3조1212억원이고 유동비율은 191.1%에 육박한다. 부채비율은 108.2%이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은 대체로 현대건설 주택사업의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부동산 호재에 힘입어 착공이 빨라지면서 분양매출과 공정에 따른 매출이 동반 증가하는 중이다. 지난해 현대건설은 2만7000가구 이상의 힐스테이트와 디에이치 단지를 분양해 10대 건설사 중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현대건설은 코로나 장기화로 해외 사업장이 악화되면서 도시정비사업에서 공격적인 수주와 분양사업을 대폭 늘렸다. 현대건설의 사업구성을 보면 주택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0%로 2019년 43.5%에서 매년 상승 추세다. 반면 석유화학, 원자력공사 등 플랜트전력부문은 25.4%에서 19.4%까지 몸집이 줄었다.

현대건설의 연간 매출목표는 전년 대비 6% 늘어난 19조7000억원이다. 지난해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한 만큼 연간 신규수주 목표는 11%늘어난 28조3700억원으로 설정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견고한 재무구조와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경영 안정성을 유지하고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올해부터 SMR과 수소 플랜트 등 에너지 전환 신사업으로 미래 핵심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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