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클래시스 창업주, 상장 후 밸류 10배 불려 엑시트 별도 조달 없어 지분희석 최소화…특관인 포함 약 7800억 회수

심아란 기자공개 2022-01-28 08:31:05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7일 15: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성재 클래시스 대표가 코스닥 입성 4년 만에 기업가치를 10배 불려 경영권을 매각한다. 그동안 시장성 조달 없이 건재한 지배력을 유지한 덕분에 특수관계인과 함께 지분 61%를 정리한다. 1년 전 특수관계인들이 장외에서 주식을 처분한 이력을 포함하면 정 대표 측이 회수하는 자금은 7793억원에 달한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는 27일 최대주주인 정 대표와 그의 가족 3인이 보유 중인 주식(약 3941만주)과 경영권을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시장에서는 정 대표가 상장 4년 만에 성공적인 엑시트 모델을 정립했다고 평가한다. 클래시스는 2017년 12월 28일 KTB2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합병 당시 클래시스 기업가치는 1099억원으로 인정 받았다.

이번에 구주 매각가는 주당 1만7000원으로 발행주식수를 고려한 전체 기업가치(equity value)는 1조1001억원에 달한다. 4년 전 합병가치 대비 10배 불어난 수치다.

클래시스가 본격적으로 밸류를 키워 나간 것은 2019년부터다. 집속형초음파(HIFU) 기술이 적용된 슈링크(SHURINK) 제품이 대다수 의원에 도입되면서 경영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그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7배 불어난 811억원을 달성했으며 같은 기간 에비타(EBITDA)는 두 배 이상 늘어난 431억원을 기록했다. 합병 당일 2532억원이던 시가총액은 2019년에 평균 6866억원으로 올라섰다.

2020년 1분기에는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내놓으며 투자 수요를 흡수했고 그해 6월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최근까지도 1조원대 시총을 유지해 왔다.

클래시스는 스팩 합병 이후 주식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한 이력은 없다.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전환사채(CB)의 보통주 전환이 이뤄지면서 지분율은 일부 희석돼 왔지만 의미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정 대표의 주식 보유 비율은 합병 직후 54.54%에서 약 4%포인트 낮아졌다.

클래시스의 지분 양수도 거래가 종료되면 정 대표의 지분율은 기존 50.92%에서 9.93%로 조정된다. 배우자 이연주 씨는 9.26%에서 3%로 낮아진다. 이들 두 주주는 잔여 지분 12.93%를 향후 수년간 보유한 채 새로운 최대주주의 우호 지분으로 남아 경영 안정화를 돕겠다고 약속했다. 자녀 두 사람은 이번에 보유 지분을 전량 처분한다.

정 대표와 배우자, 자녀 2인은 총 6699억원을 확보한다. 앞서 1년 전에도 정 대표의 가족 3인은 지분 일부를 매각한 이력이 있다. 특수관계인 세 사람은 지난해 2월 17일 장외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에게 약 11%의 지분을 1094억원에 넘겼다.

이번에 경영권과 지분 양도 금액(6699억원)을 합산하면 최근 1년간 창업주 측이 회수한 자금은 7793억원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정 대표와 배우자가 남겨 둔 12.93%의 지분을 정리할 경우 이들이 최종 확보하는 자금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클래시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클래시스의 제품 경쟁력을 인정 받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주식양수도계약이 체결됐다"라며 "베인캐피탈은 클래시스의 현재 및 향후 출시될 제품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 등을 확인해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