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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모니터/농협은행]9인 체제 이사회 완료…독립성 방점안현실·조용호 사외이사 신규선임…비상임이사 줄인 자리, 수석부행장 사내이사로

한희연 기자공개 2022-04-29 08:10:31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8일 11: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은행이 올해 주요 의사결정을 단행할 이사회 멤버를 확정했다. 법률과 경영 쪽 전문성을 보유한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했고 은행 수석부행장을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시키며 좀더 실무적이고 독립적인 방향으로 최고 의사결정기구를 구성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최근 사외이사 두명을 신규로 영입했다. 지난 27일에는 조용호 사외이사를 새로 뽑았다.

신임 조 사외이사는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헌법재판소 재판관과 서울고등법원장 등을 역임한 법률전문가다. 그는 건국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를 받았다.

농협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신형철 이사는 조 이사를 추천하며 "탁월한 법률지식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은행의 여러 현안에 대한 현실적 대안과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법률적인 리스크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달 말 안현실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하기도 했다. 안 이사는 한국경제신문 AI경제연구소장, 포스코ICT 사외이사, 연세대 겸임교수 등을 역임한 경영전문가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경영과학 석사와 박사를 받았다.

농협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하준 이사는 "경영 관련 학문적 지식이 풍부하고 금융시장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으며 이사로서의 경험도 갖추고 있어 농협은행의 건전경영을 달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디지털 혁신을 위한 경영전략 수립과, 금융시장 환경변화에 대한 효율적 대응전략 및 역량강화 방안 등 현실적인 조언과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들 두명의 신규 사외이사 선임은 기존 사외이사인 하준, 이광범 이사가 임기만료로 퇴임한 후 이뤄진 후속 인사다. 신규 사외이사 영입으로 농협은행은 기존 4인 사외이사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안현실(좌), 조용호(우) 사외이사

한편 농협은행은 지난 몇년간 이사회 구성에 변화를 주며 쇄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외이사 정원을 늘려 구성원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2020년까지만 해도 사외이사 3인과 비상임이사 3인, 은행장, 상근감사위원 등 8인으로 운영, 타행에 비해 사외이사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하지만 2021년초 임기 만료로 사임한 사외이사 외에 추가로 1명을 더 뽑아 사외이사 수를 4인으로 늘렸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농협은행 이사회는 9인(사외이사 4인, 비상임이사 3인, 은행장, 상근감사위원) 체제로 운영했다.

또 지난해 말에는 비상임이사 자리를 하나 줄이며 독립성 강화에 나섰다. 농협은행의 비상임이사 직은 통상 농협 조합장과 농협중앙회, 농협 계열사 관계자들이 채워졌다. 농협중앙회가 추천해 농협몫의 자리로 분류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31일부로 비상임이사였던 배부열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 임원에서 사임했고 추가 선임은 이뤄지지 않았다.

대신 지난달 말 임동순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이 사내이사로 이사회 멤버로 선임됐다. 은행장 외에 은행 임원이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사회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농협중앙회의 입김을 줄이고 대신 은행 실무단의 의견이 좀더 반영되도록 한 셈이다.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보다 섬세함이 가미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올해 농협은행 이사회는 9인(사외이사 4인, 비상임이사 2인, 은행장, 상근감사위원, 수석부행장) 체제로 굴러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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