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인베스트, 피피비스튜디오스 경영권 인수 해외 VC와 연합, 지분 75% 확보
이윤정 기자공개 2022-05-03 14:14:35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2일 13: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B인베스트먼트가 피피비스튜디오스(ppb studios)의 경영권 인수를 완료했다. 해외 벤처캐피탈이 힘을 보태며 피피비스튜디오스 지분 75%를 확보했다.
2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는 위더코어가 보유하고 있는 피피비스튜디오스 지분 60%를 인수했다. 총 인수 금액은 400억원으로 LB인베스트먼트는 피피비스튜디오스에 대한 기업가치를 670억원 규모로 평가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보유하고 있는 블라인드펀드에서 일부 자금을 집행했지만 대부분의 자금은 신규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인수자금을 마련했다. LB인베스트먼트 작년말 피피비스튜디오스에 대한 경영권 매각 움직임이 감지될 때 빠르게 인수 자금 마련에 나섰다.
이번 피피비스튜디오스 인수에서 LB인베스트먼트는 해외 벤처캐피탈을 우군으로 초청했다. 이 해외 투자자는 그 동안 LB인베스트먼트가 여러 해외 딜에서 파트너 관계를 맺어 온 벤처캐피탈이다. 해외 벤처캐피탈은 이번 거래에서 피피비스튜디오스 지분 15%를 인수한다. 인수 대금은 1000만 달러로 원화로 120억원다.
LB인베스트먼트는 일찌감치 피피비스튜디오스 지분 인수를 위한 자금 마련을 완료했다. 하지만 해외 투자자의 내부 프로세스 등으로 거래 완료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피피비스튜디오스는 패션 이커머스업체로 츄(Chuu), 썸띵스위트(Somethin' sweet), 하파크리스틴(Hapa Kristin), 레이지선데이(Lazy Sunday)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2020년 위더코어가 피피비스튜디오스를 인수했다. 위더코어는 화장품 브랜드 AHC의 '카버코리아'를 사모펀드와 유니레버에 매각해 1조원의 수익을 거둔 이상록 회장이 실질 소유주로 있는 회사다.
AHC로 화장품 업계 대박 신화를 거둔 이상록 회장이 피피비스튜디오스를 통해 패션 업계에서 또 다시 어떤 투자 역량을 보여줄지에 이목이 쏠렸다. 특히 피피비스튜디오스에는 화장품 브랜드도 있어 이 회장이 어떤 전략을 펼칠지 기대가 집중됐다.
하지만 피피비스튜디오스를 통한 화장품 사업이 기대에 못 미친데다 이 회장이 카버코리아 매각 이후 부동산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투자하며 자산 다각화를 이룬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에 대한 필요성에 피피비스튜디오스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거래를 통해 LB인베스트먼트와 해외 벤처캐피탈은 각각 60%, 15% 총 75%의 피피비스튜디오스 지분을 위더코어로부터 가져올 예정이다. 위더코어가 인수 1년만에 경영권을 내 놓았지만 매각 자금 일부를 LB인베스트먼트의 프로젝트펀드에 출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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