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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건설사 재무점검]우미개발, 디지털 전환 비용에도 부채관리 '탄탄'외형 늘고 부채비율 5% 유지…민자개발 입찰엔 컨소시엄 전략 눈길

신준혁 기자공개 2022-05-10 09:25:32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9일 16: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미그룹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며 비용을 쏟고 있음에도 개선된 부채관리 성적표를 내놨다. 핵심 계열사인 우미건설의 차입금과 부채비율이 모두 낮아진 덕분이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우미개발은 별도기준 부채비율을 5%대로 낮춰 재무개선에 탄력이 붙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우미개발은 지난해말 연결기준 매출 1조6130억원과 영업이익 275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 동반 상승한 수치다.

본업인 건설부문은 안정적인 주택분양과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우미건설은 매출은 8723억원과 영업이익 1399억원을 거둬들여 전년 대비 외형을 더욱 키웠다. 특히 분양사업이 수주 사업과 비등한 수준으로 성장했다.

우미건설의 사업 구조는 분양매출과 공사매출이 두 축을 형성하고 있다. 분양과 공사매출 비중은 49.02%(4276억원)와 50.57%(4412억원)다. 분양매출은 2012년 73억원에 불과했지만 2019년말 기준 처음으로 수주사업 실적을 넘어설 만큼 성장했다.

우미건설의 분양사업은 대부분 자체사업이다. 자체사업은 토지매입과 인허가 시행, 시공 등 모든 과정을 한 건설사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기타비용이 적고 수익성이 높다. 영업이익률은 16%로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주요 자체사업 물량은 △서산테크노밸리 우미린 △화성 비봉지구 우미린 △양산 사송지구 우미린 △군산신역세권 우미린 센텀오션 △신진주역세권 우미린 △검단신도시 우미린3·5차 △화성 태안 우미린센트포레1·2차 등이다.

자체분양 확대에 따라 원가율이 낮아지면서 전반적인 영업이익 확대로 이어졌다. 매출원가율은 79%를 기록했다. 지난해 글로벌 원자재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년 수준의 원가율을 지켜낸 셈이다.

우미개발의 전체 외형이 3000억원 가량 늘어나는 사이 부채총계는 271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말 기준 부채총계는 6692억원이다. 그룹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우미건설의 별도기준 부채총계는 전년 대비 0.1%포인트 감소한 5.3%를 기록했다. 계열 건설·시행·금융사를 합한 연결기준으로 보면 47.4%다. 건설업 평균 부채비율이 80%를 웃도는 점을 미뤄보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

신규 수주면에선 컨소시엄 전략이 눈에 띈다. 우미건설은 사업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주택·건축·토목사업은 물론 프롭테크·부동산 자산운용사 투자, 상업시설 운영 등 사업모델을 다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이지스자산운용, 한림개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마곡 서울식물원 서측 명소화 부지 민간사업자 공모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청라의료복합타운과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입찰전에서도 컨소시엄 구성원으로 참여해 사업을 수주했다.

그룹의 또다른 축인 우미글로벌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41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3억원에서 1161억원으로 10배 가량 증가했다. 인천 루원시티 주상복합과 검단 우미린 5차, 대전 둔곡지구 등 공정에 따른 매출이 발생하면서 실적이 급증했다. 안성 공도와 평택 소사벌의 재고분도 분양수익으로 인식됐다.

우미글로벌은 지주사 체제 밖에 위치하지만 SJ투자파트너스와 명일건설 등 6개 계열사를 포함하고 있다. 이석준 부회장 등 오너일가와 재단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건축공사업과 주택 임대업, 지주회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 초 장동석 전 대표는 1년만에 자리에서 물러났고 안재석 대표이사가 새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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