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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시총분석]5월에도 하락국면, 톱 20 시총 2.4조 증발케어젠·지씨셀 두자릿수 하락률…21~40위권도 동반 부진

최은수 기자공개 2022-05-09 10:53:02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9일 10: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는 5월들어서도 여전히 냉기류가 이어졌다. 어린이날 휴일을 제외한 4거래일간 시가총액 기준 상위 20개 업체의 합산 시총은 2조원 이상 줄었다. 이 가운데 현대바이오만 주가하락을 면했다.

더벨이 집계한 6일 종가 기준 코스닥 제약·바이오·헬스켈어 상위 20개 업체의 합산 시가총액은 37조4953억원이다. 전주(4월 29일 종가, 거래정지 종목 집계서 제외, 39조8843억원) 대비 2조3890억원 감소했다.

이들 상위종목 대부분의 주가가 약보합세를 보였다. 현대바이오가 1.61% 올라 시총 순위가 12위에서 10위로 올랐다는 정도가 눈에 띄었다. 10위권 종목들은 개별 이슈에 따른 순위 변동성이 컸다. 다만 일제히 주가 내림세를 기록한 데 따라 순위 변동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려워 보인다.

해당 기간 케어젠(9→12위)의 주가하락률이 가장 컸다. 전주 대비 20% 하락했다. 올해 3월 6000억원 안팎이던 시가총액은 한달만인 4월 말 1조4000억원으로 두배 이상 확대됐다. 이달들어 급등에 따른 조정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단 한주사이 시가총액 규모는 2800억원 축소됐다.

케어젠은 3월 자체 개발한 합성 펩타이드 원료 '디글루스테롤'이 미 FDA로부터 NDI(New Dietary Ingredient) 승인을 받은 이후 주가가 상승했다. 관련 원료로 FDA에서 NDI를 얻은 것은 이번이 처음 사례라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해석됐다. NDI는 FDA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건강기능식품 원료라는 인증을 부여받는 제도다.

지씨셀의 주가도 전주 대비 10.03% 가량 내렸다.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 추이는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초 10만원대 안팎으로 형성되던 주가가 4개월 만에 40% 내린 6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순위는 두 계단 하락한 17위이다.

제넥신(-8.27%, 18→20위)은 약 2년 간 지켜오던 시총 톱 20위 자리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X-19N의 임상을 중단하고 구심점 역할을 하던 창업주 성영철 회장이 용퇴에 나선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위권 밖 종목들도 톱 10 종목들과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엔케이맥스(0.90%, 25→24위), 박셀바이오(0.89%, 34→29위), 엑세스바이오(2.56%, 40→35위)를 제외하면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주가 하락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안트로퀴노놀'의 원 개발사인 한국비엔씨(-18.61%, 32→37위)의 두자릿수 주가 하락률도 눈에 띈다. 엔데믹(Endemic, 풍토병화) 체제에 들어서면서 약물개발 기대감이 꺾이고 있다는 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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