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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형 오아시스마켓 대표 “코스닥 상장 '지속 성장' 위한 관문" 자체 ‘IT 인프라’ 구축 효율성 극대화, '무인점포·라이브커머스' 내실 강화 방점

박규석 기자공개 2022-05-11 07:42:20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0일 11: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아시스마켓(법인명 오아시스)가 재무통 안준형 대표이사를 필두로 연내 코스닥 상장을 위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대규모 자금조달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서비스 다각화와 재무건전성 제고, 지배구조 투명화 등에 힘쓰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본사에서 만난 안 대표는 “상장은 회사가 성장하기 위한 하나의 관문”이라며 취임 후 처음으로 IPO(기업공개)에 관한 포부를 밝혔다. 이어 “코스닥 입성이 1등 목표는 아니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토대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오아시스는 현재 코스닥 입성을 위한 채비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내실을 강화하기 위해 물류센터 확장과 무인점포 시스템 개발,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구축 등에 힘쓰고 있다. 또한 지배구조의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는 사외이사 선임과 모회사인 지어소프트 이사 겸직 해소 등을 통해 상장사에 필요한 구조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점 '물류+IT' 시너지 극대화

안 대표는 상장 이후에 오아시스의 기업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상장 당시 기업 가치 등을 높게 평가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지속할 수 없다면 주주와 관계사, 고객 등에게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자체적인 자금력과 기존 투자금 등을 모두 합치면 운전자본 자체는 충분한 만큼 성장 전략을 상장에만 맞추고 있지는 않다”며 “1차 목표는 상장 직후에 형성된 기업가치 등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성장 로드맵을 짜는 데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상장을 통해 유입된 대규모 자금을 IT 기반의 물류거점 확대와 온라인 플랫폼 고도화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이미 흑자 베이스의 사업 구조를 구축한 만큼 상장 자금을 신사업 진출 등 급격한 변화에 사용하기보다는 각 부문별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본업인 새벽배송을 위한 신규 물류센터 건립에 힘쓰고 있다. 서비스 지역을 서울과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단위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지역 거점물류센터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울산 언양에 물류센터 착공을 위한 부지와 건물은 매입이 완료된 상태로 물류시설이 완공될 경우 호남권을 제외한 전국권 새벽배송이 가능하게 된다.

자체적인 IT 기술을 활용한 라이브커머스와 무인 자동화 매장 도입도 추진 중이다. 라이브커머스의 경우 자체적인 플랫폼 개발과 시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에 오픈 예정인 무인 매장을 위해서는 시스템 개발 및 특허 출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무인매장의 경우 고객이 상품을 계산대에 올려놓으면 형체를 인식해 기계가 자동으로 계산하는 게 특징이다.

안 대표는 “모회사인 지어소프트가 스마트 IT 전문 기업인만큼 오아시스 역시 사업 초기부터 자체적인 시스템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힘썼다”며 “관련 시스템을 오아시스 사업에 접목하는 것과 더불어 향후에는 이를 상용화해 시스템 컨설팅을 통한 매출 확장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경영 키워드 ‘흑자·무차입’

오아시스는 국내 대다수의 이커머스기업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과 달리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안정된 수익성은 현금 창출로 이어지는 동시에 무차입 경영의 기반이 되기도 했다. 이는 사업 초기부터 온오프라인 시장을 함께 공략한 영향이 컸다.

실제 오아시스의 매출은 지난 2018년에 처음으로 1000억원대 매출인 1112억원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 2386억원 대비 50% 늘어난 3569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현금성자산은 1년 새 203% 증가한 1066억원이었으며 그 결과 순차입금은 마이너스(-)729억원을 기록했다.


안 대표는 “오아시스는 기본적으로 보수적인 재무관리를 통해 무차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기존 주주를 비롯해 거래 기업들과의 신뢰와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기본이라고 생각하며 흑자를 내기 위해 힘쓰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러한 경영 방침은 지속적인 투자 유치로 이어졌다. 2020년 4월 벤처투자업계 1위인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받은 126억원을 시작으로 올해 2월까지 총 6차례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은 1026억원에 달하며 기업가치는 1526억원에서 1조 200억원까지 늘어나게 됐다.

특히 올 2월에는 창립 후 처음으로 전략적 투자자(SI)를 유치하기도 했다. 오아시스에 SI로 참여한 기업은 홈앤쇼핑으로 100억원의 자금을 투자했다. 홈앤쇼핑은 중소기업을 주요 판매자로 둔 기업으로써 신선식품에 강한 게 특징이다. 업계는 오아시스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상품을 중심으로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에 특화된 만큼 양사가 사업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안 대표는 “처음 투자금 유치를 시도할 때는 CB도 있었지만 현재는 자본으로 투자금이 직접 들어오고 있다”며 “그간의 성과와 향후 가능성 등을 좋게 평가받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이러한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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