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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고심하는' SK스퀘어, 11번가 제안서 예정대로 마감국내외 IB 입찰제안서 접수 완료...쉴더스 이어 원스토어도 철회 '부담'

강철 기자공개 2022-05-12 13:52:47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1일 18: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스퀘어가 자회사 11번가의 상장 입찰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또 다른 자회사 SK쉴더스와 원스토어가 연이어 상장을 철회했지만 11번가는 예정대로 일정을 진행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이날 오전 주요 IB들로부터 제안서 접수를 마쳤다. 지난달 22일 국내외 증권사에 입찰제안 요청서(RFP)를 배포한 지 약 20일만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정량평가 자료 취합을 모두 마무리했다.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국내 주요 IPO 하우스가 각자의 상장 전략을 담은 제안서를 제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크레디트스위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등 복수의 외국계 증권사도 경쟁에 동참했다.

11번가는 각 증권사가 제출한 제안서를 면밀하게 검토한 후 숏리스트(short list)를 추릴 예정이다. 이후 프리젠테이션(PT)을 거쳐 최종 주관사단을 확정할 방침이다. 빠르면 다음주 중에 개별 하우스의 상장 전략을 청취하는 PT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11번가 외에 LG CNS도 오는 13일에 제안서를 마감하기 때문에 각 증권사 IB본부 실무진의 업무 로드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양사의 PT 역시 다음주에 몰아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SK스퀘어가 지분 80%를 소유한 이커머스(e-commerce) 기업이다. 11번가, SK Pay, Gifticon, Scinic 등 다양한 오픈마켓 플랫폼을 운영하며 연간 5500억원 안팎의 매출액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자회사 상장에 열을 올리고 있는 SK스퀘어의 전략 리스트 가운데 한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11번가 외에 SK쉴더스, 원스토어, 티맵모빌리티, 콘텐츠웨이브 등이 리스트 기업으로 꼽힌다.

다만 SK스퀘어의 자회사 상장 전략은 현재 큰 난항에 직면했다. 이달 초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공모주 수요예측에 나선 SK쉴더스와 원스토어는 증시 급락으로 인해 얼어붙은 투자 심리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상장을 철회했다.

시장은 두 자회사의 잇단 상장 철회로 인해 극도로 침체된 분위기를 거론하며 SK스퀘어가 11번가 제안서 마감 시점을 예정보다 미룰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했다. 관련해서 지난 10일 원스토어도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11번가도 전체 상장 스케줄을 연기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시장 관계자는 "SK쉴더스와 원스토어가 연이어 공모 흥행에 실패하자 SK스퀘어가 11번가까지 신경을 쓸 겨를이 있겠냐는 얘기가 돌았다"며 "11번가 입장에서는 별개의 이슈라고 보고 예정대로 제안서를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이커머스 업종 자체가 IPO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나스닥에서 쿠팡의 주가가 9달러까지 떨어진 것을 보면 지금은 이커머스 기업이 상장을 추진하기에 적절한 시점이 아닌 것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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