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내의 에이블씨엔씨, 1분기 흑자전환…반등 시동거나 [PE포트폴리오 엿보기]고정비 절감·브랜드 마케팅 효과, 김유진 대표 선임 후 1년만

서하나 기자공개 2022-05-16 08:06:50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3일 11: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인수 5년째를 맞은 에이블씨엔씨가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김유진 대표의 주도로 고정비 절감과 브랜드 마케팅 등에 힘쓴 성과다. 올해 코로나19 여파가 걷히면 해외 사업도 상승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손실 규모를 크게 줄인데 이어 처음 분기 적자고리를 끊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629억원, 영업손실 224억원, 당기순손실 433억원 등을 기록했다. 직전연도인 2020년 매출 3075억원과 비교하면 외형이 300억원가량 감소했지만, 수익성 지표는 큰 폭으로 개선됐다. 적자 규모는 직전연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각각 680억원, 978억원보다 각각 456억원, 545억원 정도 줄었다.

흑자전환의 배경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정비 절감과 브랜드 마케팅 전략 등이 맞물린 성과다. 김유진 에이블씨엔씨 대표(IMM오퍼레이션즈 전무이사)는 지난해 6월 수장에 오른 뒤 장기적으로 에이블씨엔씨의 브랜드 가치를 키우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동시에 제조원가 절감, 브랜드 할인율 축소 등으로 고정비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에이블씨엔씨의 대표 브랜드인 '미샤'의 지속적인 할인 판매 정책이 적자의 주된 원인이자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제조원가의 경우 가격 효율이 높은 제품 부자재 대체 등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했다. 이렇게 절감한 비용은 마케팅 투자로 돌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전반적인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원가 절감을 동시에 해내겠다는 계획이었다.

주력 브랜드별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도 수립했다. 올해 4월부터 초공진(조여정), 스틸라(한혜진), 라프티셀(이연희) 등 주력 브랜드별 새로운 모델을 선정했고 광고를 찍기 시작했다. 우수한 제품력에 비해 마케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저조했던 판매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었다.

또한 최대한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 구조와 효율적인 판매 채널을 마련했다. 그동안 오프라인에 집중됐던 에이블씨엔씨의 판매 채널을 온라인, 해외 등으로 확장했다. 그 중에서도 해외 시장의 가능성이 높고,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 잠재력이 가장 높다고 봤다.

동남아 시장은 6억명에 이르는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평균 연령은 약 30세로 젊다. 비교적 적은 무역 리스크와 연중 날씨 변화가 크지 않아 원하는 콘셉트가 명확하다는 점도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봤다. 에이블씨엔씨는 기존 미국법인과 일본법인을 통한 공식 판매 채널 외에 총판 방식을 활용해 동남아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곧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났다. 에이블씨엔씨의 자체 브랜드 미샤는 지난해 하반기 동남아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인 라자다(Lazada)에 입점한 지 1년 만에 매출이 약 140% 뛰었다. 미샤는 지난해 초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3개국에 동시 입점해 베스트셀러 제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에이블씨엔씨의 브랜드 및 마케팅 투자, 해외 사업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는 하반기경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측된다.

IMM PE는 2017년 4월 에이블씨엔씨를 인수해 어느덧 인수 5년째를 맞이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인수 당시만 해도 로드샵 중심 판매 전략으로 저가 화장품 업계의 선두주자였다. 하지만 이후 중저가형 로드샵이 난립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이어진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으며 3년 연속 매출 감소를 겪었다.

IMM PE는 인수 5년간 에이블씨엔씨에 유상증자 등으로 약 4200억원 정도를 투자하며 버티기 모드에 돌입했다. 지난해 말 기준 IMM PE는 특수목적법인(SPC) 리프앤바인을 통해 에이블씨엔씨 지분 약 59.20%를 보유하고 있다.

출처 : 한국기업평가.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