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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그룹의 주주친화 행보, 추가 무증 가능성은 노터스 1대 8 무증 통한 저평가 해소…2020년 이후 합류 자회사 여력 있어

최은수 기자공개 2022-05-17 08:28:35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6일 16: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무상증자를 주주친화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는 HLB그룹이 계열사를 중심으로 추가 무증 행보에 나설 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HLB그룹은 이달 초 노터스의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고 무상증자를 단행해 주가 부양에 성공했다. HLB테라퓨틱스와 HLB제약 등도 무상증자를 위한 자본잉여금 여력을 갖춘 상태다.

노터스는 이달 초 구주 1주 당 신주 8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시행했다. 노터스가 무상증자를 단행하기 전 총발행 주식수는 약 700만주 가량이다. 노터스는 무상증자 재원으로 303억원 규모의 자본잉여금 중 20%에 달하는 62억원을 활용했다.

노터스는 작년 말 HLB에 피인수된 이후 주요주주비율이 50%에 달해 유통주식수가 적다는 시장 평가를 받아 왔다. 유통주식 수가 적으면 거래 유동성에 제한을 받아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 유입에 난항을 겪곤 한다. 최근 노터스의 시가총액(16일 종가 기준 5100억원)이 무증 발표 전 대비 60% 이상 늘어난 것도 앞서 시장 평가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HLB 측은 노터스의 무상증자와 관련해 "탁월한 기술력으로 연 1000여건의 비임상 시험평가를 수행하는 국내 비임상 CRO 점유율 1위 기업이지만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HLB그룹은 기업가치 저평가 이슈를 해소하는 전략으로 무상증자를 활용해 왔다. 이에 업계에선 HLB그룹이 조만간 자회사의 추가 무증 행보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시장에선 HLB제약(2609만주)와 HLB테라퓨틱스(3133만주)가 상대적으로 발행주식 수가 적어 무증 부담이 낮은 점에 주목한다. HLB제약과 HLB테라퓨틱스는 각각 2020년과 2021년 M&A를 통해 그룹사에 합류한 회사다.

양사는 무상증자를 단행할 상황과 체력도 갖춘 상태다. 무상증자는 자본잉여금 추이와 발행주식 수 등을 고려해 단행하는데 HLB테라퓨틱스와 HLB제약은 1000억원 이상의 자본잉여금을 보유중이다. 자본잉여금 규모는 모회사인 HLB(7800억원)가 가장 크다. 다만 HLB는 발행주식 수가(약 1억주) 비교적 많고 작년 한 차례 무증을 단행한 전례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노터스의 무상증자 사례로 한차례 주가부양에 성공한 만큼 HLB그룹 내부에서도 추가 계열사 무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라며 "최근 그룹 핵심 사업인 리보세라닙 임상 3상 결과 공개 등을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시그널을 제공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고 말했다.

HLB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노터스의 무상증자를 단행한 것은 맞지만 다른 계열사의 추가 무증 여부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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