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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카드연체 추심도 '자동화' 도입…DT 드라이브 챗봇상담·전자결재로 회수율 제고…2023년까지 전행 업무자동화 추진

김규희 기자공개 2022-05-17 08:12:21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6일 14: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디지털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드채권 추심을 위해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카드연체관리시스템을 재구축하기로 했다. 올해 초 디지털 성과관리 시스템 구축에 이어 전행 업무자동화 200만 시간을 추진하는 등 디지털전환에 강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카드채권 추심을 위한 카드연체관리시스템 재구축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이용 중인 시스템은 시간이 오래 지나 원활한 연체채권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09년 관리자가 채권회수 통계 및 상담원 관리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상담원과 수기 중심으로 운영되는 기존 시스템 대신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챗봇 서비스를 통해 상담채널을 다양화하고 365일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분산된 고객정보를 한데 모아 효율적인 상담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그동안 특정회원 카드별 리스트 통합 조회 등 고객통합조회가 불가능해 상담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통합시스템이 구축되면 채무유예제도, 연체정리 장기카드대출 가능여부 등 고객별 맞춤정보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수기로 작성하던 보고서를 자동화하는 작업을 통해 업무 효율성 및 성과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은행은 상담원별 실적자료, 관리보고서 등 문서를 수기로 작성해 업무를 관리해왔는데 자동화시스템 구축을 통해 불필요한 업무량을 감축할 예정이다. 전자결재 기능을 추가해 중요사항을 즉시 보고하고 실시간으로 결재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카드연체관리시스템이 재구축될 경우 회수율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 회수가 어려운 고객 대상으로 채무유예 및 감면제도 안내나 챗봇 상담 등 맞춤 전략을 수립해 회수율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쉽고 빠르고 편리한 디지털 IBK’ 비전을 내세우고 오는 2023년까지 디지털 고객 800만명 확보, 업무자동화 200만 시간 추진, 디지털 이익 2500억원 확대를 중간 목표로 정했다.

지난 1월에는 가계대출 디지털상담·심사 프로세스를 구축해 시행하고 있다. 이어 싱가포르 DBS은행,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등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해 디지털 성과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 직원에게 구체적인 성과지표를 보여주고 기업은행의 디지털 비전 및 목표를 실천하도록 했다.

업무자동화 시스템은 지난 3월까지 서류발급 등 119개 업무에 적용을 완료해 총 60만 시간을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오는 2023년까지 전행 업무자동화를 통해 200만 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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