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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에이피알, 1분기 적자 '한달만에' 다 메웠다한해 광고비 절반 투자, 1분기 영업손실…4월 이후 매출 1000억·흑자전환 성공

남준우 기자공개 2022-05-20 07:20:16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7일 14: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D2C·미디어커머스 기업 에이피알(APR Corporation)이 1분기 적자를 한달 만에 메웠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광고비 등 판관비를 1분기에 집중적으로 쏟아부었지만 안정적인 실적 덕분에 4월 이후 곧바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금융당국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올 1분기 매출 763억원, 영업손실 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619억원)은 23% 증가했다. 다만 4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3억원에서 -8억8453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핵심 브랜드의 공고한 지위 덕분에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작년 4분기(800억원)과 비슷한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스트릿 브랜드 '널디(NERDY)'는 의류 판매단가가 높은 3,4분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데 상대적으로 약세로 평가받는 1분기에도 선방했다.

전년 동기간 대비 무려 34%가 성장한 235억원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주요 도시 봉쇄와 무역 이슈 여파에도 면세점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61% 성장했다.

뷰티 솔루션 브랜드 '메디큐브(medicube)'가 새롭게 런칭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의 인기도 매섭다. 3월에만 전년 동기간 대비 244% 성장한 82억원의 자사몰 매출을 기록했다. 4월 매출도 19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월간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인지도와 판매에 있어 안정권에 들어선 뷰티 디바이스는 미주, 아시아·오세아니아, 유럽 등지에 판매 가능 지역과 제품을 넓히고 있다. 4월 하순 판매를 시작한 일본에서는 초도물량 3000개가 이틀 만에 완판되는 등 10일 만에 7500대가 팔렸다.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하반기 더 큰 그림을 위한 '계획적 손실'의 측면이 강하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에이피알이 1분기에 지출한 판관비는 568억원이다. 전년 동기(411억원) 대비 38%나 증가했다. 작년 한해치 판관비(1732억원)의 3분의 1을 썼다.

2022년도 TV광고 연간 집행 계획 금액의 절반이 1분기에 집중적으로 집행됐다. 1분기에 사용된 광고선전비는 267억원으로 작년 1년치 광고비(714억원)의 약 40%에 달하며 직전 분기보다는 약 80억원 증가했다. 메디큐브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고가 모델로 분류되는 배우 김희선을 선택하는 등 전략적인 판단을 했다.

이외의 비용은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불필요 자산 혹은 수익성이 떨어지는 판매 채널 등을 정리하면서 재무제표상 '기타비용' 항목이 3배 가까이 감소했다. 반면에 기타수익은 7배 가량 증가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4월에 이미 매출 300억원 돌파하며 2분기 매출 목표치였던 1000억원을 일찌감치 달성했다. 동시에 흑자 전환에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적으로는 2022년 매출 4700억원 달성이 목표다.

실적 고공행진 속에서 에이피알을 향한 투자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재 국내외 여러 투자사들이 에이피알의 행보와 실적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4곳의 투자사는 이미 에이피알 측에 관심을 표명했다.

한 투자사는 ‘백기사’ 역할까지 자처했다. 백기사는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 등에서 보유 지분을 바탕으로 공격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IPO 전 해외 투자사 한 곳도 투자 질의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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