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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넷마블]모회사 없애고 스핀엑스 직접 소유레오나르도 인터렉티브 홀딩스 해산… 담보대출은 스핀엑스로 승계

황원지 기자공개 2022-05-19 09:31:17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7일 16: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마블이 스핀엑스를 직접 소유한다. 인수 당시 지배구조가 복잡했던 탓에 지주사를 끼고 인수했지만, 경영 효율화를 위해 지분관계를 단순화한다.

스핀엑스 모회사 지분으로 받은 담보대출은 스핀엑스로 그대로 승계된다.

◇케이만제도 소재 페이퍼컴퍼니 통해 우회 소유... "지배구조 단순화 작업"

17일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넷마블은 케이만제도 소재 레오나르도 인터랙티브 홀딩스(Leonardo Interactive Holdings Limited)를 청산하고 잔여재산 분배를 통해 스핀엑스 지분을 100% 현물배당받는다.

넷마블은 지난해 8월 홍콩 소재 소셜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SpinX)’ 모회사인 레오나르도 인터랙티브의 지분 100%를 매입했다. 인수대금은 약 2조5100억원이다. 소셜카지노 산업의 높은 성장성과 꾸준한 현금창출력을 보고 인수를 결정했다.

당시 스핀엑스의 지배구조는 다소 복잡했다. 영국령 케이만 제도에 위치한 모회사 레오나르도 인터랙티브의 지분은 총 7곳의 법인이 나눠 가지고 있었다. 지분 52.91%를 보유한 최대주주 Brk포춘을 비롯해 용트라이빙, 스태틱에너지캐피탈, 피에트스타스 등이다. 대부분이 레오나르도 인터랙티브처럼 영국령 섬에 근거지를 둔 회사들이었다.

인수는 모회사인 레오나르도 인터랙티브 지분을 차례로 사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법인 7곳의 지분을 모두 사들여 넷마블의 지분율을 100%로 만드는 작업이었다. 복잡한 지배구조 정리가 먼저였던 만큼 스핀엑스는 레오나르도 인터랙티브를 통해 간접 소유하는 방식을 택했다.

스핀엑스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지배구조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 관계자는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서류상 깔끔하게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직원이 0명인 페이퍼 컴퍼니인 레오나르도 인터랙티브를 중간에 두면서 비용을 지출할 이유가 없는 만큼 정리에 나섰다는 것이다.

◇산하 자회사도 교통정리... 1만주 담보대출은 승계

넷마블은 이번 지배구조 정리 작업을 통해 레오나르도 인터랙티브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손자회사들을 자회사로 편입한다. 레오나르도 인터랙티브는 2022년 1분기 말 기준으로 스핀엑스와 스핀업게임즈(SPINUP GAMES PTE.LTD.)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넷마블이 레오나르도 인터랙티브 지분을 현물배당받는 만큼 두 회사 모두 자회사로 편입될 전망이다.


스핀엑스 아래 자회사들도 넷마블의 손자회사로 들어온다. 스핀엑스는 산하에 베이징테크놀로지와 상하이테크놀로지, 간데 게임즈, 그란데 게임즈 인디아 등을 지분 100% 소유하고 있다.

우회 소유에서 직접 소유로 바꾸는 건 넷마블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컴투스홀딩스도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을 ‘컴투스플러스’라는 자회사를 통해 간접 보유하다가 방향을 선회했다. 블록체인과 게임업 사이 사업적 교류가 많아지면서 직접 소유로 전략을 바꾼 바 있다.

레오나르도 인터랙티브를 통해 받은 인수금융도 스핀엑스로 승계된다. 넷마블은 스핀엑스 인수 당시 하나은행으로부터 레오나르도 인터랙티브 주식 1만주와 엔씨소프트 주식 195만주를 담보로 1조6787억원을 빌렸다. 레오나르도 인터랙티브는 1만1000주의 보통주를 발행해 보유하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레오나르도 인터랙티브가 청산하면서 지분이 승계되는 만큼 부채도 그대로 승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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