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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승 회장, 대웅 3사 경영진으로…급여도 각각 받는다 ㈜대웅·대웅제약·한올바이오파마 'CVO' 비상근 임원, 성장동력 발굴

최은진 기자공개 2022-05-19 09:17:56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8일 10: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폭언 등 갑질로 2018년 사임한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이 경영에 복귀했다. 지주사 ㈜대웅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3사의 비상근 임원으로, 제한적 역할을 택했다는 데 주목된다. 펙수클루 등 자체개발 신약 두개가 본격 판매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후속 성장동력에 대한 고민을 윤 전 회장이 맡는다는 설명이다.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은 올 초 ㈜대웅·대웅제약·한올바이오파마 등 3사에 CVO(최고비전책임자, Chief Vision Officer)로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CVO는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자문하는 총괄 책임자다. 윤 회장은 특별한 조직을 따로 두지 않고 독자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대웅그룹 주요 경영진들의 의사결정에 조언 및 자문을 해주는 역할을 한다.

여러 회사의 적을 두기 위해 '비상근'으로 자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3사의 임원이 된 만큼 급여도 3사에서 수령하게 된다. 2018년 8월 사임 후 윤 회장은 공식적으로 급여를 수령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회장이 4년만에 공식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된 배경은 그만큼 대웅그룹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대웅그룹은 2025년 매출 3조원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세워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대웅의 연결매출은 1조5000억원이다. 3년내 매출을 두배 이상 늘려야 한다.

대웅제약은 10여년간 연구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당뇨병 치료제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상업를 추진하고 있다. 펙수클루는 현재 약가 협의 진행 중이기 때문에 올해 말 정식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적으로는 펙수클루만으로 3년 내 매출 1000억원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하고 있다.

그간 역량을 집중했던 신약 두개의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게 된 데 따라 후속 파이프라인과 성장동력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윤 회장은 더욱 빠르고 진취적으로 성장동력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으로 경영복귀를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이사나 이사회로 직행한 게 아닌 CVO라는 제한적 역할을 택한 건 오너갑질에 대한 세간의 이목을 여전히 신경쓰고 있기 때문이다. 권한은 최대한 내려놓되 책임은 지겠다는 의미다.

한편 이번 경영복귀를 발판으로 성과에 따라 추후 이사회 입성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로선 주요임원으로 등극하겠다는 의사는 없다는 게 대웅제약 설명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신약 두개가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이루기 위해 윤재승 회장이 CVO라는 제한적인 역할로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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