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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날개 단' 미래컴퍼니, 연간 수치 뛰어넘는 영업익 달성1분기 123억 흑자, 디스플레이 투자 확대 영향…김준구 대표 '체질개선' 효과 분석도

신상윤 기자공개 2022-05-20 10:10:54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8일 10: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스플레이 고객사 투자 확대에 힘입어 '미래컴퍼니'가 1분기 방긋 웃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지난해 연간 기록을 넘어섰다. 반도체와 2차전지 장비, 수술 로봇 등 새로운 사업 영역에서도 성과가 나기 시작했다. 수년간 투자로 영글었던 연구개발(R&D)의 과실을 거둘 시기가 도래했다는 평가다.

코스닥 상장사 미래컴퍼니는 1분기(연결 기준) 매출액 485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2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207.1% 개선된 133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했던 2020년과 달리 지난해 주요 디스플레이 고객사를 중심으로 시설 투자가 회복하면서 수주했던 계약들이 올해 들어 매출로 인식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컴퍼니는 제품 출하 시점에 매출을 인식하는 구조다.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LG디스플레이와 161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공급 계약을 수주하는 등 다수의 국내외 고객사로부터 일감을 확보했다.

미래컴퍼니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엣지 그라인더(Edge Grinder)'를 비롯해 다양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가공할 수 있는 장비에 특화된 곳이다. 디스플레이 변화에 발맞춰 맞춤형 그라운드 장비를 공급해 국내외 고객사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증가에 힘입어 수익성까지 확보했다. 특히 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6억원)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원가 관리에도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25.5%를 기록했다. 2020년 3월부터 경영 운전대를 잡은 김준구 대표의 체질개선 효과가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올해 디스플레이 장비에 치중됐던 사업구조 다각화에도 일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및 2차전지 장비 시장과 수술로봇이 대표적이다. 아직 디스플레이 장비가 주력이지만 축적했던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반도체 및 2차전지 장비들이 트랙 레코드를 확보해 나가는 상황이다.

수술로봇은 김 대표가 힘을 싣는 분야다. 미래컴퍼니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복강경 수술로봇 '레보아이(Revo-i)'를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종합병원급 공공의료원 원자력병원에 납품돼 실제 사용되고 있다.

해외 시장도 넓혀가고 있다. 지난달 태국 의료기기 전문 유통사를 통해 현지 시장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최근 우즈베키스탄 정부 관계자 및 의사가 미래컴퍼니 본사를 찾아오기도 했다. 지난 16일에는 미국비뇨기과학회(AUA)에서 미래컴퍼니의 수술로봇 레보아이가 소개돼 주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성과는 꾸준히 투자한 R&D 성과에 기인한다. 미래컴퍼니는 연간 매출액의 7~17% 규모를 R&D 투자에 쏟아왔다. 지난해에도 89억원을 R&D에 투자한 가운데 성과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이는 결과적으로 디스플레이 산업 사이클에 영향을 받아야만 했던 미래컴퍼니의 매출 구조를 다변화해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만들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컴퍼니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수익률 좋은 장비들을 중심으로 출하가 이뤄지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디스플레이나 반도체 산업의 투자가 늘면서 수주가 늘어난 가운데 연간으로도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로봇은 최근 국내외 관계자를 비롯해 학회 등을 통해서 많은 관심을 받는 가운데 주요 데이터를 쌓는 데 집중하면서 해외 진출을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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