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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코인베펀드 운용사 선정 돌입…비독립계 PE 경쟁 치열 11일 접수 마감 후 전화 평가 시작, 까다로운 조건 불구 출자 가뭄에 경쟁 치열

감병근 기자공개 2022-05-19 08:16:18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8일 15: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정사업본부가 국내 코인베스트먼트(Co-investment, 공동투자)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작업에 한창이다. 3년여 만에 진행된 이번 출자사업에는 비독립 계열 하우스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비교적 까다로운 투자 조건에도 최근 연기금·공제회의 출자가 줄어들면서 놓칠 수 없는 출자사업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1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11일 국내 코인베스트먼트 위탁운용사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서류심사에 이어 현재 지원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전화 평가가 진행 중이다. 이달 내 2차 평가대상을 추려낸 뒤 다음달 중 위탁운용사 1곳을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가 국내 코인베스트먼트 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하는 건 2019년 이후 3년여 만이다. 대형 금융그룹 등에 소속된 복수의 비독립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이 지원서를 접수하고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출자사업은 운용사(GP) 출자비율이 높기 때문에 독립계 하우스들은 접근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우정사업본부는 GP 출자비율을 조성 펀드 규모의 10% 이상으로 정했다. 계열사, 특수관계인 및 소속 운용인력의 출자는 GP 출자비율에 포함될 수 있도록 했다. GP 입장에서는 최대치인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230억원 가량을 출자해야 하는 셈이다.

우정사업본부는 2019년 이뤄진 코인베스트먼트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에서도 같은 투자 규모, GP 출자비율을 적용했다. 당시에는 NH금융그룹 계열인 NH프라이빗에쿼티(NH PE)가 운용사로 낙점됐다. 223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는데 계열사로부터 투자를 받아 GP 출자비율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이번 출자사업에는 우정사업본부가 지정하거나 이미 투자한 건에 5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는 조건도 달려있다. GP가 자체 발굴한 투자 건에 대해서는 최대 30%까지만 투자가 가능하다. GP 입장에서는 투자의 폭이 좁아지는 만큼 달갑지 않은 조건일 수 있다.

하지만 비독립계 PE들 사이에서는 이를 감수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이번 출자사업을 확보하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대형 연기금·공제회가 최근 회원 대출 확대로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보이면서 펀딩이 어려워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 대출 규제로 국내 주요 공제회의 회원 대출이 대폭 늘어나면서 돈이 말라 투자금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 한국성장금융, 교직원공제회의 PE 콘테스트가 없고 대형 PE들이 펀딩에 나섰다는 점도 출자 확보 경쟁을 치열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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