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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화성산업, 경영권 분쟁 마치고 실적도 '순항'1Q 1000억대 매출 유지…하반기 대형 현장 착공 대거 대기

성상우 기자공개 2022-05-20 07:56:20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9일 14: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성산업이 올 1분기 경영권 분쟁을 겪던 와중에도 준수한 실적 반등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000억원대 분기 매출을 이어갔고 영업이익·순이익률도 5% 이상을 유지했다.

부채비율을 100% 미만으로 관리하는 등 재무건전성도 양호한 수준이다. 현금성 자산 규모 역시 유사한 매출 규모 중견 건설사 중 최상위권에 속했다.

화성산업은 최근 공시를 통해 지난 1분기 매출이 1243억원, 영업이익은 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95억원이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5.4%, 7.7%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다소 부진한 수치다. 화성산업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513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일시적으로 급등했다.

다만 이 기간 실적 향상에는 '일회성 요인'이 자리잡고 있었다. 동대구역 센텀 화성파크드림과 서대구역 센텀 화성파크드림 등 분양을 마친 대형 현장 2곳의 실적이 한꺼번에 반영된 영향이 컸다.

올 1분기까지 5개 분기 동안 실적을 보면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 전후 실적 부진을 겪은 뒤 다시 반등하는 흐름이다. 2019년까지 1000억원대를 유지해 오던 분기 매출은 2020년 하반기 들어 100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1분기까지 분기 매출은 600억~800억원 범위에 머물렀다. 영업이익 역시 50억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곤두박질쳤다. 2020년 3분기부터 지난해 1분기까지 실적 흐름은 부진했다.

화성산업 사옥

분양부문(자체사업)이 축소된 영향이 컸다. 최근 3~4년간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항상 30~50% 비중을 차지해온 분양부문이 지난해 4%대로 줄었다. 자연스럽게 건축 도급공사 비중이 크게 늘었다. 2020년까지 50%를 넘지 않았던 건축부문 비중은 지난해 80%를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부턴 다시 1000억원대의 분기 매출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분기 영업이익률도 4%까지 끌어올리며 확연한 반등세를 보였다. 1분기 기록한 1200억원대 매출과 5%대 영업이익률은 그 반등세를 확실히 보여주는 실적이다. 순이익률도 7%대로 부진을 겪기 이전의 수치를 회복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실적 속도가 보다 더 붙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지연됐던 공사 현장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일제히 착공에 들어간다. 오는 9월 착공 예정인 평택 석정화성파크드림(1300여세대)을 비롯해 광명 아파트 재건축(158세대)·침산1 소규모재건축(248세대)·대구시 남구 현장(578세대) 등 총 2280세대에 달하는 분양현장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업계 최상위권 수준의 재무 건전성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일시적 실적 부진에도 주요 재무지표들이 크게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펀더멘털을 지켜냈다.

한기평 자료에 따르면 화성산업은 지난 10년간 부채비율이 100%를 넘은 적이 전혀 없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50%대에 불과하다. 이 기간 단기차입금 의존도는 0%대다. 부채 규모가 크지 않다보니 자체 현금창출력으로 이자 등 금융비용을 충분히 감당해내고 있다. EBIT/총금융비용 배수가 약 24배에 달한다.

유동성도 넉넉하다. 지난해 말 기준 3400억원에 육박하는 현금성자산을 갖고 있다. 비슷한 매출 규모의 타 건설사들과 비교해봤을 때 압도적인 수준이다. 이는 상장사를 뛰어넘는다. 지난해 화성산업과 유사한 4000억~6000억원 규모 매출을 낸 동원개발, 서한, 진흥기업, 일성건설의 현금성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수백억원대에서 최대 1000억원대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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