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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업계 리스타트 전략]'색조 강자' 클리오, 스킨케어·건기식 브랜드 확장국내 '디지털·리테일사업부' 세분화, 온오프라인 마케팅 전문화

문누리 기자공개 2022-05-24 08:05:26

[편집자주]

올해 5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화장품업계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 영향으로 판매가 부진했던 색조 화장품 판매가 다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업체들은 국내외 코스메틱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 재기를 모색하고 있는 주요 화장품사들의 사업 전략과 재무 현황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3일 12: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클리오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기 전부터 국내사업본부를 나눠 온오프라인 마케팅 전문화에 나섰다. MZ세대를 타깃으로 디지털 채널 등을 육성해 국내외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집중한다. 특히 색조 화장품 강자로서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스킨케어와 건강기능식품 등 포트폴리오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MZ세대 타깃 디지털 채널 효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클리오는 오프라인 '클럽클리오' 매장수를 줄여왔다. 비효율 점포 위주로 매장을 정리하면서 임대료·인건비 등 고정비를 감축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말 기준 16개였던 매장수를 9개로 절반가량 줄였다.

대신 디지털 채널을 키웠다. 지난해 국내사업본부를 국내디지털사업부와 리테일사업부로 세분화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마케팅을 따로 떼내 전문적으로 특화하기 위해서다.

예컨대 색조화장품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MZ세대를 겨냥해 브랜디·지그재그·에이블리 등 버티컬 플랫폼 내 뷰티 카테고리로 일찍이 들어갔다. 해당 플랫폼 타깃이 10~30대에 분포하고 있어 매출 확대 시너지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올 1분기 클리오의 국내외 온라인 채널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 늘어난 23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온라인 매출은 약 29% 증가했다. 해외 온라인 매출의 경우에도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확장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미국 아마존닷컴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1분기 영업이익 78% 성장, 색조 카테고리 매출 회복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클리오는 색조 화장품 매출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클리오는 색조 화장품이 전체 매출 중 79%를 차지한다.

이팔레트.
클리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5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늘어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을 받기 직전인 2020년 1분기 매출액 677억원에도 근접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8% 성장한 36억원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색조 카테고리 매출은 20% 성장한 528억원을 기록했다. 립(LIP) 카테고리 매출이 70% 넘게 성장하는 등 회복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는 2분기인 5월부터 시작됐지만 방역 조치가 단계적으로 완화되는 기대 심리 등이 1분기에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피부 화장에 대한 수요도 늘면서 쿠션 등과 같은 베이스(BASE) 카테고리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30% 가까이 늘어났다. 아이(EYE) 카테고리 매출은5%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 직전인 2020년 1분기보다 13%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스킨케어·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육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클리오는 색조 화장품 외에 스킨케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2분기부터 바디케어와 건기식 브랜드를 런칭하는 등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달 초 선보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타입넘버'는 핸드워시·핸드크림·바디워시 등 바디케어 제품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마케팅본부 산하 신규 사업을 발굴·육성하는 뉴비즈사업부에서 만든 브랜드다. 향후 올리브영 등 국내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입점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트루알엑스'를 런칭했다. 클리오의 별도 자회사인 클리오라이프케어에서 담당하는 트루알엑스는 고기능 안심 클린 헬스케어 브랜드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콜라겐, 각종 기능성 유산균 등 제품을 통해 클리오의 기존 여성 고객층 수요를 끌어온다는 전략이다.
구달 청귤 비타C 잡티 케어 세럼.

스킨케어의 경우 클린뷰티 브랜드 '구달'을 중심으로 매출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달 제품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매출 중 15%를 차지한다. 청귤 비타C 잡티케어 라인 등 스테디셀러를 중심으로 최근 비건 화장품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더마토리'와 헤어 및 바디 전문 브랜드 '힐링버드' 등도 국내 H&B 스토어를 중심으로 온라인 유통채널까지 거래선을 늘리고 있다.

클리오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내실있는 성장세를 기록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엔데믹 시대를 맞아 색조 화장품뿐 아니라 스킨케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로 다각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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