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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부동산개발협회 신고식…디벨로퍼 '노크' 주택영업 출신 김상국 건설부문 부사장 주도…협회업무 지정대표

신민규 기자공개 2022-05-24 07:42:42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3일 14: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이 한국부동산개발협회(KODA) 신규 회원사로 가입했다. 주택영업 출신인 김상국 건설부문 상무를 지난해 말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디벨로퍼 개발 역량 강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던 가운데 이번 KODA 가입까지 이뤘다는 점이 주목된다.

23일 한국부동산개발협회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달 29일 협회 신규회원으로 가입했다. 통합법인으로 2008년 5월 부동산개발업에 등록한지 14년만에 일이다. 협회업무는 김상국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이 지정 대표를 맡아 수행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2~3년전부터 협회와 회원 가입을 논의했다. 디벨로퍼형 건설사로 탈바꿈하기 위한 움직임이었다. 이후 잠잠했던 삼성물산의 회원사 가입은 지난해 말 김상국 삼성물산 건설부문 상무가 부사장 자리에 오르면서 힘이 실렸다. 주택사업부 출신이 14년만에 부사장직에 오르면서 대외활동 보폭이 넓어진 셈이다.

김 부사장은 1971년생으로 영남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했다. 삼성물산 분양사무소장을 거쳐 주택마케팅팀장, 분양팀장, 주택영업팀장 등을 맡았다. 삼성물산이 정비사업에 복귀할 당시 신반포15차와 반포3주구 등 굵직한 수주를 잇따라 따낼 정도로 높은 성과를 보였다.

협회 가입이 이뤄지면서 향후 국내 주택 개발분야에서 사업영역을 확대할 전망이다. 정관상 도시개발, 도시재생, 복합개발 등의 다양한 부동산개발업이 사업 목적에 포함돼 있다.

다른 대형사들도 2020년을 기점으로 부동산개발협회 회원사로 이름을 올리고 디벨로퍼 공략에 나서고 있다. 2020년 당시 롯데건설과 GS건설이 회원사로 신고식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현대건설과 한화건설이 잇따라 가입한 바 있다.

디벨로퍼 사업 공략 배경은 개발부지를 확보하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을 올릴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동안 도시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내는 도급 위주로만 영업을 전개해왔지만 향후 공모개발사업 등에 나서면 시장 판도를 바꿀 여지도 있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는 부동산개발 사업의 건전하고 투명한 발전과 디벨로퍼 업계의 권익 향상을 위해 2005년 창립됐다. 한국디벨로퍼협회 전신으로 2007년 시행된 '부동산개발업의 관리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제29조에 근거한 국토교통부 산하의 법정단체다.

신임 회장으로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가 2020년 추대돼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문주현 엠디엠 회장이 6년간 맡아오던 자리를 김 대표에게 물려줬다. 협회 수석부회장으로 김병석 알비디케이 대표가 자리잡고 있다. 사무국 임원으로 한국부동산분양서비스협회 사무국장을 역임한 박영필 상무 등이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한국부동산개발협회는 국내 부동산 개발 관련 대표 단체로 개발사업 관련 정보 수집 및 회원사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가입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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