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애경산업, 리오프닝 자신감 '중장기 플랜' 시동 임재영 대표 자사주 매입 ‘책임경영’ 강화, 중국 봉쇄 등 외풍 돌파 방점

박규석 기자공개 2022-05-25 07:21:20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4일 07: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재영 애경산업 대표이사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활용한 중장기 성장 플랜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지난 2년간 글로벌 사업과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토대를 다진 만큼 올해부터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에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임 대표는 최근 회사 안팎에서 “중장기 전략을 실행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매진 중이다”는 발언을 자주 언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대표가 취임 후 사업 전략이나 계획에 대한 공개를 자제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변화는 미래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 뒷받침됐다는 게 업계 평가다.

실제 그는 지난 2020년 5월 취임 후 화장품 사업과 생활용품 사업 확대를 위한 토대를 다지는 데 주력했다. 내부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외부 기업과의 협업 등을 통해 애경산업에 필요한 사업 경쟁력을 갖추는 게 목표였다. 외부 조력의 경우 기업간 MOU(업무협약)부터 M&A(인수합병)까지 폭넓게 고려됐다. 그 결과 지난 16일에는 스킨케어 화장품 기업 ‘원씽(ONE THING)’의 지분 70%를 인수하기도 했다.

내부적으로는 글로벌과 디지털 부분의 조직 개편이 추진됐다. 해외 화장품 사업과 생활용품 사업을 총괄하던 ‘글로벌 부문’을 각 사업부문별로 세분화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3개였던 팀 단위 조직은 중국권과 월드와이드, 마케팅 등 6개팀으로 재편됐다. 디지털 부문의 경우 영업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마케팅과 세일 영역이 추가되면서 기존 4개 팀에서 8개 팀으로 확대됐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초 공사가 마무리된 만큼 임 대표는 올해부터 글로벌 화장품 경쟁력 제고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비록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상하이 봉쇄 등 악재가 남아있지만 국내 리오프닝 기대감과 더불어 북미와 일본 등으로의 진출을 강화해 수익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이러한 그의 의지는 자사주 매입으로 이어졌다. 애경산업을 바라보는 시장의 불안한 시선을 잠재우는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임직원의 결속을 다지기 위한 결정이었다. 임 대표는 23일 1주당 1만7418원에 자사주 6000주(1억450만원)를 매입했다.

임 대표의 책임경영 강화에 애경산업 임원들도 동참했다. 송기복 상무와 김남수 상무는 각각 2000주를 매입했다. 취득 단가는 각각 1만6974원, 1만7061원이며 매입 총액은 약 3390만원과 3410만원이다. 이 외에도 선보경 전무가 1100주(약 1870만원)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정창원 상무 역시 2000주(약 3400만원)를 매입해 책임 경영에 동참했다.

애경산업은 이러한 책임경영을 중장기적으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기업의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ESG 경영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주주가치 제고와 사회적 책임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애경산업은 임 대표 취임 당시 수립한 중장기 전략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라며 “자사주 매입은 이러한 전략을 완수하겠다는 실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