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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플로 모니터]SPC삼립, '계란·돈육' 확보 선급금 늘고 부채 줄고분기 최대 매출 속 식자재 재고 확보, 선급금 증가 등 운전자본 늘어

이우찬 기자공개 2022-05-26 08:10:42

[편집자주]

기업의 안정성을 보는 잣대 중 가장 중요한 것 하나는 '현금'이다. 현금창출능력이 뛰어나고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은 우량기업의 보증수표다. 더벨은 현금이란 키워드로 기업의 재무상황을 되짚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5일 11: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PC삼립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최대 매출 경신에도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도매입한 식자재 재고자산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매출 증가에 따른 선제적인 원재료 확보로 풀이된다.

SPC삼립은 올 1분기 매출 7248억원, 영업이익 136억원, 순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1%, 31%, 26% 증가했다. 포켓몬빵 열풍으로 베이커리 부문 매출이 늘어나는 등 전 사업부문에서 성장했다. 매출의 경우 분기 최대 실적이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같은 기간 마이너스로 순유출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 270억원에서 -234억원으로 180도 방향을 틀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순이익에서 출발해 자산, 부채의 변동을 가감해 계산한다. 전년 동기보다 순이익이 늘었지만, 이를 상쇄하는 재고자산 증가 등으로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바뀐 것으로 분석된다.

재고자산 증가로 335억원의 현금 순유출 효과를 나타냈다. 실제 올 3월 말 재고자산은 1631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313억원 증가했다. 재고자산 중 상품이 200억원가량 늘어났다.

SPC삼립 관계자는 "식자재, 물류 자회사인 SPC GFS가 선도매입한 재고자산"이라고 설명했다. SPC삼립의 100% 자회사인 SPC GFS는 당류, 계란, 돈육 등의 원료를 프랜차이즈 기업, 점포에 공급하는 사업을 한다.

재고자산 증가와 맞물려 선급금 증가도 현금흐름 감소를 거들었다. 선급금이 늘어나면서 193억원의 현금 유출 효과를 보였다. 선급금은 작년 말 48억원에서 3월 말 242억원으로 증가했다. 작년 동기에는 선급금 감소로 15억원의 현금 유입 효과가 있었다.

선급금은 상품, 원재료 등을 매입하기 위해 미리 지급한 금액이다. 선급금이 증가하면서 재고자산도 늘어난 셈이다. 원자재 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조치로 파악됐다.

미지급금, 부가세예수금 감소도 현금흐름 감소 요인이다. 미지급금과 부가세예수금 감소로 각각 -29억원, -43억원의 현금 유출 효과를 나타냈다.

다만 부채로 계상되는 미지급금, 부가세예수금 감소는 부채 감소로 이어져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두 항목은 전년 동기 모두 현금 순유입으로 작용했었다. 부가세예수금은 소비자로부터 미리 받은 부가가치세로 향후 직접 납부해야 할 세금이다.

매입채무 감소도 현금 유출에 무게추를 더했다. 작년 말 1966억원이던 매입채무는 3월 말 1829억원으로 줄었다. 매입채무는 식자재 외상매입을 뜻한다. 매입채무가 늘어나면 돈을 갚아야 할 채무가 증가하는데, 당장 현금은 지출되지 않아 현금유입 효과를 일으킨다.

SPC삼립 관계자는 "매입채무 감소는 지급 시점의 차이 때문에 발생했다"며 "1분기 말 전 외상 결제금액이 증가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SPC삼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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