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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MDS 매각 돋보기]'12개 계열사 매각' 한컴, 지배구조 재정비 나선다④한컴프론티스 등 '남는 계열사' 지분매입, 실사·최종협상 과정서 정리

윤필호 기자공개 2022-05-26 07:52:01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4일 15: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계열사 '한컴MDS'를 매각하면서 지배구조에도 변화를 예고했다. 한컴MDS를 포함해 12개 계열사를 한 번에 매각하면서 그룹에 남는 계열사에 대한 지분 정리도 필요한 상황이다. 한컴도 이번에 매각하는 계열사와 관련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일괄적으로 넘길 전망이다.

한컴은 최근 한컴MDS 등 12개 계열사의 주식 및 경영권을 '플레이그램'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도가액은 1050억원이며 향후 실사와 협상을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매각하는 계열사는 한컴MDS를 포함해 △한컴인텔리전스 △한컴로보틱스 △한컴모빌리티 △한컴텔라딘 △스탠스 △해외 5개 법인 등이다.

이번 양수도 계약은 일종의 패키지 딜 방식으로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계열사를 매각할 때 보유한 지분도 함께 넘긴다. 그러나 한컴은 한컴MDS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를 선별해 양도하기로 했다. 한컴은 매각 대상 계열사와 관련해 20% 안팎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매각 계약을 통해 모두 플레이그램에 넘기기로 했다.


그러나 그룹에 '남는 계열사' 가운데 한컴MDS나 한컴인텔리전스 등이 보유한 지분을 해소하는 과제가 남았다. 한컴의 메타버스 사업을 주도하는 '한컴프론티스'가 대표적이다. 한컴인텔리전스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한컴프론티스 지분 46.5%를 보유하고 있다. 상환전환우선주를 고려한 의결권 지분율은 55.4%에 달한다.

이 밖에 한컴MDS는 한컴케어링크 지분 63.42%를 보유하고 있다. 규모가 크지 않지만 아로와나금거래소나 한컴아카데미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컴그룹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던 사업인 만큼 매각하는 계열사로부터 지분을 사와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우주사업을 이끄는 한컴인스페이스의 경우 사전에 한컴이 지분을 확보하며 이 같은 우려를 차단했다. 당초 한컴MDS와 한컴인텔리전스는 각각 12%, 18.9%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올해 1분기 보유 지분을 모두 한컴에 넘기면서 털었다. 이는 그룹 내에서 한컴인스페이스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한컴인스페이스는 민간위성을 통한 데이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향후 미래 먹거리로 우주와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사업을 계획하는 한컴그룹 입장에서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반드시 안고 가야 하는 상황이다. 이달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인공위성 세종1호 발사도 예정됐다. 2025년 초소형 저궤도 통신위성 발사를 목표로 6G 시대를 대응할 인공위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계열사 지분 해소 과제는 향후 계약과 관련한 실사와 최종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정리할 계획이다. 한컴 관계자는 "한컴그룹에 남길 계열사와 관련한 지분 이슈는 계약에 따른 실사와 마무리 협상을 진행하면서 밸류에이션 등을 평가해 진행할 계획"이라며 "중요 기업은 사전에 지분을 한컴으로 넘겼고 나머지 계열사도 금액이 크지 않아 딜을 종료하기 전에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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