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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창업주 등판' 야스, 수익성 회복 팔 걷었다정광호 전 대표, R&D 지휘봉…투자활동 현금흐름 5800% 증가

김소라 기자공개 2022-05-27 07:58:48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5일 15: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스플레이 증착장비 제조업체 '야스'가 창업주 정광호 사내이사를 필두로 신규 먹거리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 정광호 이사가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연구소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황 악화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R&D 투자에 승부를 걸어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야스는 올해 1분기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전년동기대비 5800% 증가한 177억5800만원을 기록했다. 단기금융상품(MMF) 투자를 제외하면 대부분을 설비투자 등 사업 확장 자금으로 투입했다. 장기간 이어진 실적 부진을 타개하고자 과감한 투자에 나선 것이다. 투자 지출이 늘면서 보유 현금은 지난해 말 대비 80% 줄어든 58억원으로 집계됐다.

과감한 투자는 외형 축소 때문으로 보인다. 야스는 2018년 이후 3년째 매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의 OLED 투자 축소에 타격을 받았다. OLED 디스플레이 생산 물량이 줄면서 증착기와 증착원 등 핵심 제품 매출도 1분기 영업수익의 15.5%에 그쳤다. 현재 장비 개조 등 용역 서비스에 매출의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다.

야스는 디스플레이 증착 기술 고도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중심으로 수익성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창업주 정광호 이사가 직접 R&D 지휘봉을 잡았다. 정 이사는 연세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던 2004년 당시 야스를 창업했다. 그는 2013년 세계 최초로 8세대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증착장비 개발에 성공해 주목받았다. 지난해 정 이사는 16년간 유지해 온 대표이사직을 당시 강경인 부사장에게 넘기고 신규 먹거리 확보를 위한 R&D에 매진하고 있다.

우선 초대형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증착 기술 확보를 위한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다. 올해 1분기 유형자산 취득비용으로 61억원을 지출했다. 현재 대형 8세대 OLED 디스플레이 증착장비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초대형 10.5세대 장비 양산에 필요한 공장을 증축하기 위한 비용이다. 지난해 지출한 총 유형자산 취득비용 대비 300% 넘게 늘어난 규모다. 토지와 건물 신규 취득 비용이 5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연구기계장치, 차량운반구, 비품 취득 비용으로 사용했다.

인수합병(M&A)에도 30억원을 투입했다. 야스는 2월 디스플레이 소재 기업인 '오플렉스' 지분 60%를 신규 취득했다. 디스플레이 증착 기술을 바탕으로 소재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양사는 사업 시너지를 높일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야스는 '삼성전자'의 OLED 디스플레이 패널 구매 건에 대해서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와 OLED 패널 구매 계약을 협의 중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LCD(액정표시장치)의 상위 버전인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패널만 생산했다. 삼성전자가 OLED TV 생산을 시작하면 수주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이란 기대다.

자체 R&D를 통한 수익 다변화 작업도 전개 중이다. 야스는 1분기 R&D 비용으로 전년 동기대비 480% 증가한 34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1분기 전체 판매관리비의 78%에 달한다. 여기에는 '한화솔루션'과 국책과제로 공동 개발 중인 태양광 셀을 비롯해 잉크젯 프린팅 기술 개발 등이 포함됐다. 아직 별도의 양산라인은 갖추지 않았지만 상품화를 목표로 데모 제작 단계에 있다.

야스 관계자는 "2018년까지만 해도 LG디스플레이에서 TV 라인에 대한 투자를 많이 집행했으나 최근 몇 년간 디스플레이 가격이 하락하는 등 시장이 위축된 상황"이라며 "신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대형 OLED 디스플레이 증착기술 확보를 위한 R&D를 지속하고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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