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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 스토리]이엔플러스, 2차전지 소재 시장 진출 기반 다진다김제 신소재공장 착공, 하반기 양산 전망…CNT 도전재·전극·방열 갭필러 생산

김제(전북)=신상윤 기자공개 2022-05-26 08:48:55

[편집자주]

현장에 답이 있다. 기업은 글자와 숫자로 모든 것을 설명하지 못한다. 다양한 사람의 땀과 노력이 한 데 어울려 만드는 이야기를 보고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유추해 볼 뿐이다. 더벨은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보고서에 담지 못했던 기업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담아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5일 14: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이엔플러스'가 전라북도 김제자유무역지역에 도전재 및 방열 갭필러 등 양산 설비를 구축한다. 양산 시설이 본격 가동되는 올해 하반기부터 2차전지 소재 매출이 본격 반영될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오전 11시 찾은 전라북도 김제시 자유무역지역 내 이엔플러스 신소재공장 부지는 공장 건축에 필요한 자재들이 곳곳에 쌓여 있었다. 대지면적 8265.3㎡에 짓고 있는 김제 신소재공장은 지상 1층 건물 2개동과 지상 2층 1개동 등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을 앞두고 만난 강태경 이엔플러스 부사장은 "김제 신소재공장은 2차전지에 필요한 소재를 공급하는 곳으로 지어질 예정"이라며 "이곳에선 그래핀 기반의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와 전극, 방열 갭필러 등을 생산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열 갭필러의 경우 국내 대기업 중 한 곳에서 납품을 의뢰받은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이엔플러스 김제 신소재공장 착공식 현장.

특장차 전문기업 이엔플러스는 제2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그래핀 기반의 2차전지 소재 개발에 나섰다. 2019년 7월 그래핀 전문기업 '스탠다드그래핀'에 투자하면서 시동을 걸었으며, 삼성SDI 출신의 강 부사장을 필두로 국내외 유수의 2차전지 연구기관 및 대학 등과 신소재 개발에 협력했다.

이엔플러스는 2차전지 소재 가운데 CNT 도전재와 전극, 방열 갭필러 등 개발에 성과를 냈다. 도전재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이온 및 전자 흐름을 돕는 소재로, 2차전지의 성능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이엔플러스는 CNT 함유량이 7wt% 유계와 5wt% 수계 등을 개발하며 발 빠르게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엔플러스 김제 신소재공장은 이 같은 기술력이 제품으로 양산되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후 이엔플러스는 올해 2월부터 사실상 공장 건축에 나섰다.

다만 일부 생산능력 조정과 설계 변경 등으로 공식 착공식만 늦게 이뤄졌다. 현재 CNT 도전재는 사업부지 내 기존에 구축된 일부 공장을 활용해 생산하는 상황이다. 공장이 준공되면 CNT 도전재 60t과 전극 300㎿, 갭필러 1000t 등을 양산할 수 있게 된다. 이르면 오는 9월 중 준공하고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전라북도 김제자유무역지역 내 이엔플러스 김제 신소재공장 건축 공사가 진행 중이다.

강 부사장은 착공식에서 "이엔플러스가 심혈을 기울여 시작한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성공을 이끌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2차전지 소재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2차전지용 CNT 도전재는 기존 공장을 활용해 양산이 일부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이엔플러스는 이달 9일 2차전지 개발 전문 벤처기업 '그리너지'와 222억원 규모의 CNT 도전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구체적인 성과도 이뤄냈다. 계약 규모는 지난 매출액의 42.9% 수준이다.

그리너지는 이엔플러스가 공급한 2차전지 도전재 소재를 활용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2차전지 매출이 경영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관측되는 대목이다. 스탠다드그래핀 투자로 시작한 2차전지 소재 개발에 나선 지 3년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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