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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 민팅부터 2차 거래까지…원스톱 솔루션 구축 [NFT 투자기업 중간점검]②토큰 전환·금융 생태계 구축 등 서비스 제공…리스크 관리 '고심'

윤필호 기자공개 2022-06-14 07:49:35

[편집자주]

대체불가능토큰(NFT)은 2014년 처음 발행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기존 암호화폐와 달리 지식재산권(IP)을 내재가치로 삼아 '디지털 자산'으로 위상을 잡아가고 있다. 기업들도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환경을 조성, 상업화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선 NFT 가치에 대한 의구심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더벨은 NFT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기업들의 현 상황을 점검하고 고민과 해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9일 14: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체라 자회사 '팔라(PALA)'가 NFT 관련 사업을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거래소 '팔라스퀘어(Pala Square)'를 기반으로 자체 민팅(Minting, 발행) 프로젝트와 디파이(Defi), 토큰화 플랫폼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유저들에게 NFT 민팅부터 2차 거래, 토큰 보상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팔라의 주요 서비스는 올해 1월 베타 버전으로 출시한 NFT 거래소 팔라스퀘어를 꼽을 수 있다. 유저들에게 NFT 생태계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특히 카카오에서 개발한 클라이튼 기반의 자체 토큰 '팔라'를 재화로 제공하면서 거래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팔라가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어 시행한 첫 작업은 자체 NFT 프로젝트인 '알랍(Alap)' 민팅이다. 클레이튼 기반의 알랍은 팔라가 구축하는 생태계 안에서 유저들의 가치 실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발행했고 다른 프로젝트와 협업을 통해 커뮤니티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어 팔라 생태계의 서비스에 자격증 역할을 하는 NFT '모크샤(Moksha)'도 민팅했다. 알랍과 모크샤는 올해 1월 팔라스퀘어 베타버전 출시에 맞춰 거래 활성화 차원으로 NFT 홀더들에게 무료 에어드랍을 시행했다.

팔라는 디파이(DeFi, 탈중앙화) 서비스 '팔라덱스(PalaDex)'를 출시했다. 자체 토큰 팔라를 포함해 다양한 토큰을 스왑(Swap)하고 디지털 자산으로 예치해 이자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팔라덱스는 지난해 11월 출시해 3개월 만에 6166만달러(한화 1944억원) 규모의 예치자산(Total Value Locked)을 쌓았다.

아울러 유저가 디지털 자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디파이 금융 환경 구축에 나섰다. 이와 관련, 올해 2월 클레이튼 생태계의 덱스(DEX) 애그리게이터 '블루웨일 프로토콜(Bluewhale Protocol)'을 인수했다. 블루웨일은 디파이 생태계 진입을 돕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다양한 덱스를 연결해 투명하고 상세한 정보를 제공, 수익 창출을 돕는다.

이어 지난 3월 NFT를 토큰으로 전환해 거래하거나 예치할 수 있는 플랫폼 '팔라볼트(PalaVault)'를 내놓았다. 이는 NFT를 거래하거나 토큰으로 전환, 예치하는 과정에서 유저들에게 이자 보상을 제공하는 모델이다.

이처럼 NFT를 활용한 원스톱 솔루션을 생태계를 구축했다.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 클레다이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올해 3분기에 NFT 민팅부터 2차거래까지 한번에 제공하는 신규 프로젝트 '원스톱 NFT 런치패드' 서비스도 공개할 예정이다.


프로젝트가 초기 단계인 만큼 리스크를 줄이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 최근 테라·루나 사태로 인해 디지털 자산의 가치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팔라는 토큰 발행 과정에서 자체 자본을 유동성에 할애하고 있다.

초기 자기자본으로 토큰 유동성을 담보했다면, 이후에는 발행량을 관리해 인플레이션을 막을 해법을 마련 중이다. 토큰 자체가 거래를 통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구조이기에 나타나는 사태를 막기 위함이다. 우선 팔라스퀘어에서 거래 시 발생하는 수수료 토큰 물량은 소각해 유저에게 환급하고 있다.

아울러 반감기 주기를 기존 1년에서 1개월로 줄이는 방안에 대한 자율조직(DAO) 투표도 진행 중이다. 유저들의 동의를 받아 시행할 경우 전체 발행량의 61.6%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팔라 관계자는 "토큰은 계속 발행되는 구조라서 양이 늘고 가치가 떨어질 수 있어서 꾸준한 물량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토큰의 수요 측면에서도 유저에게 이자 보상이나 예치, NFT 구매 등 다양한 사용처를 서비스로 제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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