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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이사회, OCI와 2:2 균형 맞췄다 기존 김상훈 사장 '미등기' 경영자문으로, 김성준 부사장 자회사 사내이사 취임

최은진 기자공개 2022-06-14 08:24:20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3일 13: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광약품의 사내이사진에서 전 오너일가가 빠졌다. 최대주주가 된 OCI와 부광약품 측이 각각 2대 2 전열을 이뤘다. OCI의 CSO(전략최고책임자)가 전 오너가가 자리하던 부광약품 자회사의 사내이사까지 맡게 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부광약품은 올해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OCI 오너일가인 이우현 부회장과 그의 매제 김성준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부광약품의 기존 사내이사였던 유희원 대표이사 사장과 김선호 생산본부 전무는 자리를 유지했다.

부광약품의 전 오너가인 김상훈 사장의 경우에는 주총 막판까지도 자리를 유지할 지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경영 참여 의사는 변함없었지만 그 형태가 미등기 임원일지 등기임원일지에 대해선 확정되지 않았다는 게 부광약품 측 설명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공개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김상훈 사장은 사내이사에서 제외됐다. 다만 미등기임원으로 사장직은 유지하고 있다. 이사회 참여를 하지 않는 일종의 고문 역할을 하는 걸로 협의된 것으로 보인다. 분기보고서에도 그의 역할이 기존 경영총괄에서 경영자문으로 바뀌었다. 출근은 계속 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로써 부광약품의 사내이사 전열은 OCI와 부광약품측이 각각 2대2 전열을 이뤘다. 이사회 의장은 유희원 대표가 맡았다. 최대주주 변경 전에도 부광약품의 이사회에는 오너일가가 자리하고 있음에도 유희원 대표가 의장을 맡아왔다. 임상분야 및 제약업 전문성을 높이 평가한 이유다.

이우현 부회장의 매제인 김성준 부사장의 역할이 부광약품 내에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김성준 부사장은 유희원 대표와 마찬가지로 경영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고 명시 돼 있다. 이우현 부회장을 대신해 부광약품 경영 구석구석을 챙기는 업무를 맡은 것으로 보인다.


김성준 부사장이 4월 부광약품의 완전 자회사인 부광메디카의 사내이사로 취임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부광메디카의 사내이사였던 김동연 전 부광약품 회장의 딸 김은주씨가 사임하면서 생긴 공석을 김성준 부사장이 채웠다.

부광메디카는 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을 목적으로 2015년 6월 설립됐다. 연간 7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지만 수년간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억원의 순이익으로 전환됐다.

부광메디카엔 김성준 부사장 외 김선호 전무도 사내이사로 자리하고 있다. 최근 부광약품의 OTC 마케팅을 총괄하는 김지윤 상무가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김상훈 사장은 3월 주총이후 이사회에서 빠지게 됐다"면서도 "경영자문을 하는 사장 역할을 계속 할 예정이고 현재 정상출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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