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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신탁, 비금융지주 계열 최우량 신용도 등극 A0 상향 조정, 자체 재무안정성 입증…공모 조달 호재

신민규 기자공개 2022-06-14 14:16:32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4일 14: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자산신탁이 비금융지주 계열 신탁사 가운데 최우량 신용도에 등극했다. 차입형 토지신탁에서 우수한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재무 안정성을 높인 점이 반영됐다. 은행계 지주사를 모기업으로 두지 않은 상황에서 외부 지원없이 자체신용도만으로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4일 한국자산신탁의 신용등급을 A0로 부여했다. 지난해말 A- 등급에 안정적 아웃룩이 달린지 6개월만이다.

A0등급은 비금융지주 계열 신탁사 중에서는 최고 수준의 신용도다. 신탁업계 맞수인 한국토지신탁을 비롯한 코람코자산신탁 정도가 A0 등급을 부여받았다. 이를 제외하면 대부분 BBB ~ A- 등급에 포진돼 있다.

금융계열 신탁사와 비교해도 하나자산신탁(A+)을 제외하면 오히려 높은 수준이다. 교보자산신탁, 아시아신탁, 우리자산신탁이 A- 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신생사인 한투부동산신탁과 신영부동산신탁은 각각 BBB+, BBB0를 부여받았다.

신용평가업계는 한국자산신탁이 차입형 토지신탁 부문에서 우수한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차입형 토지신탁 부실 사업장 정리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된 부분도 점수를 줬다.

한국자산신탁은 2018년 이후 분양실적이 부진해 자산건전성이 저하됐다가 지난해 상당 부분 만회했다. 신탁계정대여금을 회수해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재무안정성을 개선했다.

신탁계정대여금은 신탁사가 고유계정에서 빌려준 사업비다. 차입형 토지신탁을 하게 되면 신탁보수 외에 신탁계정대여금을 통한 이자수익이 발생한다. 자금을 빌려준 사업장에서 분양이 잘 되면 문제가 없지만 반대의 경우 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위험이 커진다.

그동안 지방 사업장 위주로 신탁계정대여금이 발생했는데 지난해 상당 부분을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기존 미분양 사업의 분양실적이 개선된 데다가 차입형 사업을 축소해 재무부담을 완화한 셈이다. 차입형 토지신탁 수주는 지난해 11건으로 1160억원의 약정액을 기록했다. 신탁계정대여금은 같은 기간 2600억원이었다.

한국자산신탁의 요주의 이하 자산규모는 지난해말 2600억원에서 1분기 1700억원으로 떨어졌다. 자산대비 비중으로 따지면 같은 기간 34%에서 21%대로 낮아졌다.

업계 최상위 자기자본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손실완충력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1분기 자본총계는 7600억원대로 14개 신탁사 가운데 한국토지신탁(8500억원) 다음으로 많은 편이다.

이번 신용평가는 한국자산신탁의 자체신용도 상승에 기인한 영향이 컸다. 금융지주 계열사가 유사시 모기업 지원 가능성이 반영돼 자체신용도대비 한노치 높은 등급을 부여받는 것과 달리 한국자산신탁은 자력으로 재무안정성을 입증한 셈이다.

등급 상승이 이뤄지면서 향후 시장성 조달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별도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이 2000억원을 상회하긴 하지만 조달 여건이 양호해져 공모 조달에 나설 여지도 있다. 지난 2019년 공모채 발행이 한차례 이뤄진 바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총 신탁계정대 중 고정이하 사업장은 10개, 신탁계정대는 471억원으로 2018년 14개, 2869억원에서 크게 감소했다"며 "며 "1분기 영업수익 기준 시장점유율 10.5%, 수수료수익 기준 시장점유율 9%로 시장 내 우수한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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