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생명공학, '음성2공장' 준공 제2도약 발판 2022년 건강식품 매출목표 '393억', OEM·ODM 인프라 구축
김선호 기자공개 2022-06-15 08:07:02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4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디생명공학이 건강식품 스마트 공장인 음성2공장을 준공을 마치고 제2도약에 나섰다. 주력 사업을 화장품에서 건기식으로 무게 추를 이동시켜 올해 연매출 393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에스디생명공학은 6월 9일 300억원 규모의 건강식품 스마트 공장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음성2공장은 충청북도 음성군 상노리 원남산업단지 내 위치하고 있고 지하1층~지상4층의 건축면적 6214.13㎡, 연면적 1만7908.64㎡로 조성됐다.
음성2공장은 연질캡슐, 경질캡슐, 타정, 환제, 분말 등 고부가가치 제형을 중심으로 건기식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월간 생산량(CAPA)는 1억2942만개 수준으로 R&D·생산·품질 등 공장 운영을 위한 핵심인력은 확보한 상태다.
이를 통해 올해 건기식부문에서만 393억원의 연매출을 달성해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해당 부문에서 1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109% 증가하는 수치다. 기존 건기식이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했다면 이보다 큰 비중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에스디생명공학이 건기식 사업을 본격화한 건 2019년 건강식품 제조판매업 자회사 알파비앤에이치를 합병하면서부터다. 이를 통해 구조조정과 경영효율화를 진행하고 본사 내 건강식품사업부문을 조직했다.
2020년에는 건기식 제2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제1공장 인근에 토지를 매입했다. 현 음성2공장이 위치한 곳이다. 제1공장이 크릴오일, 크릴단백질, 스틱젤리, 액상스틱 등의 제형을 주로 생산하고 제2공장은 캡슐 제형의 제품을 담당하는 구조다.
특히 제2공장은 외부 고객사의 주문을 받아 제품을 생산하는 B2B 사업을 맡도록 하는 전략을 수립했다. 자체 브랜드 ‘브이해빗’ 등에 이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 영역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실적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0년 21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고 2021년 인천 물류센터를 290억원에 매각했다. 인천 물류센터 매각을 통해 확보한 실탄은 음성2공장의 운영자금으로 활용해 건기식을 통한 제2도약을 이뤄낼 계획이다.
과거 에스디생명공학은 K-뷰티가 황금기를 맞았던 시기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었다. 주력 상품인 마스크팩 등을 통해 2018년 연결기준 매출 1566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건기식을 통해 이전 성공 신화를 재현해내겠다는 목표다.
에스디생명공학 측은 건기식 연구개발에 투자해왔고 식품소재 특허를 13건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릴오일, 증숙생강추출분말, 무궁화소재, 강황추출물, 무청추출물, 프로바이오틱스 분야에 대한 개별인정취득과 독자소재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에스디생명공학 관계자는 “이번 제2공장의 준공으로 건강식품의 유통과 제조에서 안정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공격적인 ODM·OEM 영업활동과 고품질의 차별적 소재에 기반해 건기식 유통 및 제약사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을 출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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