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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운용 코벤펀드 결성 릴레이, 변동장세 대응 올해만 7개 설정…중위험 중수익 겨냥

윤종학 기자공개 2022-06-15 08:12:58
타이거자산운용이 변동장세에 대응해 운용 전략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안정적으로 수익 확보가 가능한 코스닥 벤처펀드 결성에 힘을 싣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이거자산운용은 올해 들어 코스닥 벤처펀드 7개를 결성했다. 2월 '타이거 코스닥벤처 스마트메자닌 314' 등 4종과 4월 '타이거 코스닥벤처 위드메자닌 317' 등 2종에 이어 5월 '타이거 코스닥벤처 비욘드메자닌 319'를 선보였다. 코스닥 벤처펀드 외에 다른 운용전략을 취하는 펀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거 결성된 펀드와 비교해 보면 운용 전략에 변화를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타이거자산운용은 멀티전략에 주력해 온 하우스다. 국내외 주식 롱숏, 채권, 메자닌, 파생상품, ETF, FoF(재간접), IPO 등을 적절히 믹스하는 방식이다. 2020년 기준 멀티전략유형에서 수익률 상위 10위 내 펀드 5개를 올리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시가 위축되며 멀티전략 펀드의 성과가 부진했다. 지난해 선보인 대부분의 멀티전략 펀드의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거자산운용은 운용보수 없이 성과보수만 받고 있는 만큼 운용에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이에 올해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코스닥 벤처펀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벤처기업의 메자닌을 담아 하락 위험을 줄이고 공모주 투자로 초과 수익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타이거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에 운영하던 멀티전략 펀드에도 메자닌 자산을 담을 수 있지만 그 비중이 적었다"며 "코스닥 벤처펀드 결성으로 메자닌 투자 비중을 크게 높이겠다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신주 15%를 포함한 벤처기업 주식을 펀드 자산으로 담으면 코스닥시장 공모주 30%를 우선배정 받을 수 있다. 벤처기업 신,구주 50%를 담을 때 주식뿐 아니라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 형태의 자산도 허용된다.

타이거자산운용도 벤처기업의 신구주 50%를 대부분 메자닌으로 담겠다는 방침이다. 코스닥 벤처펀드의 자산 편입 기한을 6개월을 모두 활용하기로 했다. 국내 발행 메자닌 자산은 발행사의 주가가 하락에 따라 최초 전환가액의 70%까지 조정하는 하향 리픽싱 조건이 있어 손실 방어에 유리하다.

다만 펀드 결성 수에 비해 자금 모집이 더뎌 메자닌 투자 비중을 크게 늘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결성된 코스닥 벤처펀드 7개의 총 설정액은 약 350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결성된 코스닥 벤처펀드 2개 설정액(33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글로벌 증시가 위축되며 자금 모집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변동장세가 이어지며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고객이 늘어 투자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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