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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시스템 SK증권 의존도 '뚝'…채널 다변화 한국증권 판매 비중 커져…유진·포스증권 신규로 등장

윤종학 기자공개 2022-06-16 08:09:32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이 일반 사모집합투자업 진출 초기 핵심 판매 창구 역할을 하던 SK증권을 통한 판매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 SK증권은 설정잔액 규모면에서는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비중은 줄어들었다. 대신 한국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 등으로 판매 채널이 다변화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의 지난해 말 판매사 설정잔액은 총 348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말(3282)보다 6% 늘어난 수치다.


설정잔액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SK증권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1021억원으로 전체 설정잔액의 29%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2020년 말과 비교하면 비중은 7%포인트 빠지고 설정잔액도 150억원가량 줄었다. 기존에 설정된 펀드 청산이 진행되며 비중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자문사 시절부터 SK증권과 인연을 꾸준히 이어왔다. 일반 사모집합투자업 진출 초기인 2017년부터도 SK증권을 통한 판매액을 늘려왔다. 2019년 말에는 설정잔액이 1345억원에 이르러 총 설정잔액의 42%를 차지하기도 했다.

2020년부터 신한금융투자 등 판매 채널을 확대하며 SK증권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직전년도에 설정잔액을 크게 키웠던 신한금융투자도 지난해에는 647억원에서 575억원으로 설정잔액이 감소했다.

반면 설정잔액이 급증한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포스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다. 설정잔액 기준으로 SK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 이어 3~5번째로 잔고가 불어났다.

한국투자증권의 설정잔액은 431억원으로 전년 대비 346억원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체 설정잔액 가운데 비중은 3%에서 12%로 높아졌다. SK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 이어 세 번째로 잔고가 커졌다. 하이일드 등 공모주 펀드와 부동산 개발사업 PF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펀드 등을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판매한 것이 주효했다.

신규 판매 채널로 등장한 한국포스증권의 설정잔액은 26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판매한 뉴딜펀드 설정분으로 알려졌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지난해 초 DS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씨스퀘어자산운용, 오라이언자산운용, GVA자산운용,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파인밸류자산운용, 포커스자산운용 등과 함께 정책형뉴딜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유진투자증권의 설정잔액은 24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잔고 중 7% 비중을 차지했다. 밸류시스템의 비상장 투자 펀드와 공모주 펀드 등을 주로 설정했다.

밸류시스템의 지난해 전체 판매사는 15곳으로 모두 증권사였다. 6곳의 설정잔액은 늘고 9곳은 줄었다. 설정잔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삼성증권이다. 직전년도 210억원에서 지난해 29억원으로 급감했다. 한화투자증권도 100억원가량이 빠졌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 관계자는 "사모펀드 시장 진출 초기 SK증권을 통해 설정된 판매가 많아 비중이 높아 보일 수 있다"며 "비상장, 공모주, 부동산 등 펀드 상품을 다양화하는 과정에서 판매 채널을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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