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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2대주주' TPG, 매각 캐스팅보트 쥐었다 복수 PEF 제안 이어져...IPO 추진 의사 확고

조세훈 기자공개 2022-06-17 08:22:03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6일 07: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 가능성이 열리면서 2대 주주인 TPG의 역할론이 주목받고 있다. 이사회 거부권을 가지고 있어 TPG의 동의 없이 어떤 거래도 이뤄질 수 없다. 시장의 다양한 제안에도 기업공개(IPO)를 최우선으로 삼은 만큼 파격적인 베팅 없이는 경영권 거래는 힘들 전망이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카카오모빌리티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물밑에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재무적투자자(FI)의 지분을 사들이는 방안까지 논의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가 지분 57.5%를 보유하고 있으며 TPG 컨소시엄와 칼라일이 각각 29%와 6.2%를 가지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기업가치는 최근 구주 일부 거래에서 8조5000억원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거래 성사 가능성은 낮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FI는 카카오가 지분을 팔 때 함께 팔 수 있는 동반매도청구권(태그얼롱)을 보유하고 있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하면 10조원이 넘는 금액을 제시해야 거래 성사가 가능하다. 여기에 카카오가 경영권 거래시 TPG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사회 거부권을 가지고 있어 카카오가 단독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없는 구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카카오모빌리티는 외부적 변수로 IPO가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과 플랫폼 독점 논란, 카카오의 쪼개기 상장 등 비판 여론이 커지면서 IPO 일정이 다소 밀렸다. 지난해 말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빠른 시일 내 IPO를 하겠다는 복안이지만 금리 인상 여파로 플랫폼 업체의 밸류에이션이 낮아지면서 불확실성이 다소 커졌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카카오와 TPG 측에 다양한 거래 제안이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MBK파트너스 이외에도 글로벌 PEF 측에서 인수를 포함한 다양한 조건을 제시했다. 다만 캐스팅보트를 쥔 TPG는 IPO 강행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어 빅딜 성사는 어려울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이사회 중 IPO위원회는 TPG 측이 장악하고 있어 IPO 추진으로 결론이 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업체를 대상으로 10조원 빅딜이 이뤄지려면 막대한 자금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복수의 블라인드펀드를 보유한 글로벌 PEF를 제외하고는 이를 감당할 곳이 없어 사실상 현실성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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