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코, 기한이익상실 사유 해소 재무비율 요건 다시 충족…사채권자 문의 대응 중
이지혜 기자공개 2022-06-21 07:54:48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6일 10: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예스코가 회사채 기한이익상실(EOD) 사유를 해소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매입채무가 늘어난 탓에 높아졌던 부채비율을 다시 낮추는 형태로 재무 요건을 충족했다.예스코는 16일 25·26회 회사채 기한이익상실과 관련해 채권자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스코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으로 일시적으로 매입채무가 늘어나 부채비율이 높아졌을 뿐 현재는 재무비율 요건을 다시 충족했다"며 "이와 관련해 1분기 보고서를 낸 뒤 문의를 해온 일부 채권자에 대해서는 증권사를 통해 소명했다"고 밝혔다.
예스코는 올 1분기 연결기준으로 부채비율이 424%에 이르러 사채관리계약서의 2-3조를 위반했다. 해당 조항에 따르면 예스코는 회사채 만기가 돌아올 때까지 연결기준 부채비율을 400%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예스코는 3월에 날씨가 추워지면서 가스 사용량이 늘어나 일시적으로 매입채무가 급증한 탓이라고 해명했다. 2분기부터 부채비율이 떨어져 재무비율 요건을 다시 충족했다고 주장했다. 예스코는 도시가스 판매회사로 한국가스공사에서 LNG를 공급받아 서울 중심부와 경기 동북지역에 제공한다.
예스코 관계자는 “3월에 매입채무가 늘어나 부채비율이 잠깐 높아진 것”이라며 “현재 기한이익상실 원인사유를 해소한 데다 재무 안정성을 어느 정도 회복한 만큼 향후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스코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1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9% 증가한 175억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순차입금이 감소했다. 1분기 말 기준 순차입금은 403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77%가량 줄었다. 현금성 자산도 1835억원으로 넉넉한 편이다. 예스코가 문의를 해온 사채권자에게 무난히 소명을 마친 배경으로 파악된다.
사채관리업무를 맡은 한국증권금융은 지난 8일 예스코에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했다며 관련 공고를 냈다. 아울러 향후 절차를 예스코와 협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국증권금융 관계자는 “예스코와 협의한 뒤 회사채 기한의 이익 유지 등을 위해 직접 사채권자집회를 소집하도록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채비율 등 재무비율에 관한 조항(2-3조)을 어기면 사채권자집회를 소집할 수 있다. 그러면 한국증권금융이 사채권자집회 소집 결의 등에 대한 공고를 다시 내고 사채권자집회에 참석하는 한편 모니터링을 진행해 결의사항 등을 집행한다.
예스코의 주장처럼 일시적 현상으로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할 때에도 서면상 절차를 밟아야 한다. △사채권자집회의 결의가 있는 경우 △단독 또는 공동으로 미상환잔액의 3분의 2 이상을 보유한 사채권자의 동의가 있는 경우 등에 한해 사채권자가 발행사 및 한국증권금융에 서면으로 통지해야 한다.
한편 기한이익상실 원인사유가 발생한 회사채는 예스코가 2020년 6월 15일 발행한 제25회차와 2021년 6월 9일 발행한 26회차 공모채다. 각각 1000억원, 800억원 규모다. 만기는 두 회사채 모두 3년으로 동일하다. 예스코는 당시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한국증권금융과 2020년 6월 3일, 2021년 5월 28일 사채관리계약을 맺었다.
예스코는 2018년 4월 예스코홀딩스의 도시가스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된 LS그룹 계열사다. 서울시 9개 구와 경기도 3개 시, 2개 군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예스코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FI 지분 되사온 CJ올리브영, ‘승계 플랜’ 본격 가동하나
- KDB인베, '전기차 부품사' 네오오토·오토인더스트리 330억 투자
- SK렌터카 매각 성사, 수펙스 결단에 달렸다
- NH증권-하나은행, '한앤코의 사이노슈어 인수' 우군 나선다
- '동남아 대체투자 전문' 인디스캐피탈, 한국 시장 접점 넓힌다
- [Korean Paper]'흥행몰이' 광해공업공단, '윈도' 앞당긴 전략 주효했다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두 배 뛴 실적' 코팬글로벌 매각 원동력 됐다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한화생명금융서비스, 미국 GA 성장 궤적 따라간다
- '시공 75위' 대우산업개발, 인가전 M&A 닻 올린다
- '기존 주주 반대' 기앤파트너스, 티오더 투자 결국 무산
이지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People in Showbiz]'다양성' 잡은 쇼노트, 카카오와 시너지 본격화
- 탁영준, SM 3.0 전면에 "멀티 프로덕션 안정성 강화"
- [Musical Story]롯데컬처웍스의 '도전', 영화 IP로 창작 뮤지컬 제작
- 테디의 더블랙레이블, 외형 성장 '가속도'
- [People in Showbiz]"유니스, F&F엔터 유니버스의 화려한 시작"
- 하이브 방시혁, 엔터사 오너 중 '배당킹'
- [People in Showbiz]샤롯데씨어터, 뮤지컬 마니아 성지로…넥스트스텝은
- [Musical Story]인터파크의 '과감한' 투자,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 지니뮤직 새 수장 서인욱, 음악사업 부진 돌파구는
- [Musical story]한국 뮤지컬 태동기 이끈 삼성영상사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