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본현대생명, 신용등급 '청신호'…사업·수익·건전성 잡았다 순이익 전년대비 114% 증가…ROE 14.5%로 업계 최고 달성
박서빈 기자공개 2022-06-16 15:09:33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6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푸본현대생명의 신용등급이 AA-로 한 단계 상승했다. 사업성, 수익성, 건전성 세 박자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푸본현대생명의 신용등급은 지난해에도 A+'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된 바 있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NICE신용평가가 푸본현대생명의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1단계 상향 조정했다.
NICE신용평가는 푸본현대생명 신용등급 상향 조정의 핵심 사유로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여력으로 사업기반 확대 △보험영업 중심의 수익성 개선 △우수한 자본적정성 수준 유지 △유사시 푸본금융그룹의 지원여력 등을 꼽았다.
이 밖에 퇴직연금에 특화된 사업구조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현재 푸본현대생명은 퇴직연금 이외에 방카슈랑스 채널을 중심으로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유상증자를 통해 제고된 자본여력으로 채널 다변화를 추진해 사업기반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일부 저수익 방카슈랑스 저축성 상품 판매를 중단하면서 최근 수익보험료 성장세가 다소 정체됐지만, 퇴직연금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사업기반과 영업채널 다변화 등을 고려했을 때 장기적으로 수입 보험료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보험영업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퇴직연금을 통한 특별계정 수입 보험료 유입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도, 일반계정 신규 영업이 확대되어 수익성 지표가 개선됐다. 임직원 및 판매채널 구조조정으로 인건비 부담도 줄었다.
투자자산 운용이익으로 순이익 규모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푸본현대생명의 순이익은 18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시장점유율도 높다. 지난해 말 푸본현대생명의 시장점유율은 11.9%(수입보험료 2조8336억원)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유지했다.
자기자본이익률도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생명보험업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4.1%인 반면, 푸본현대생명의 경우 14.5%를 달성했다.
자본적정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물론 최근 시장 금리 급등에 따른 보유채권의 평가손실로 보험업권의 RBC비율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푸본현대생명 역시 지난 3월 말 기준 RBX비율이 181.8%를 기록하며 전년 말 대비 30%포인트 이상 하락한 바 있다.
하지만 주주납입자본 증가와 더불어 배당을 통한 사외유출 없이 내부유보가 지속적으로 누적되는 등 자기자본의 질적 구성이 우수하다고 평가됐다. 현재 푸본현대생명은 연내 최대 3000억원 규모의 보완자본확충 계획과 이익 누적을 통해 시장상황변동에도 안정적으로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2년 연속 신용등급이 상향된 것은 회사의 사업성, 수익성, 건전성을 인정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ESG경영 등을 통해 소비자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파이낸스
-
- KB금융, 리딩금융의 품격 ‘주주환원’ 새 패러다임 제시
- [보험경영분석]ABL생명, 투자부문 금리효과에 흑자…진짜는 '회계효과'
- [여전사경영분석]JB우리캐피탈, 고수익 자산 중심 포트폴리오 개편 지속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에이스손보, 지급여력비율 개선의 이면 '계약감소'
- [보험 패러다임 시프트]IFRS17에 바뀐 경영전략…'퍼스트 무버' 총력전
- [보험사 해외사업 점검]삼성생명, 성장 느린 태국법인…자산운용 투자 '속도'
- [2금융권 연체 리스크]현대카드, 최상위 건전성 지표…현금서비스·리볼빙 주의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DB손보, 새 제도 도입 후 계약부채 확 줄었다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AIG손보, 장기보험 비중확대 전략의 양면성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대구은행 캄보디아 법인, 법률 리스크 딛고 '성장일로'
박서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Board Index/네이버]이사회 전문분야 BSM 통해 구글과 비교해보니
- [Board Index/네이버]5년간 표결 166건…반대·보완·수정 의견 '4%'
- [Board Index/네이버]사외이사, '상여' 없이 고정보수만 지급하는 이유는
- [Board Index/네이버]김남선 CFO 계열사 겸직이 보여주는 '중앙집권화'
- [Board Index/네이버]벤처1세대·기타비상무이사에 맡긴 이사회 의장
- [Board Index/네이버]50개 계열 중 상장사 1곳뿐…사내이사 중심 구조
- [비용 모니터]에이피알, 든든해진 곳간에 성과 보상도 '쑥'
- 알리익스프레스의 깜깜이 공습
- [CFO 성과 보수]신세계 홍승오 전무, 보수로 입증한 존재감
- [재무조직 모니터]메리츠금융, IR팀 '대표' 직속으로 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