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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나선 피씨엔, 스팩 합병 '유력' 고성장 중인 메타버스 기업... 상상인증권 '스팩1호' 비투엔이 지분투자

최윤신 기자공개 2022-06-23 07:36:40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6일 16: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기업 피씨엔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스팩합병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에선 지난해 말 이 회사에 이뤄진 비투엔의 지분 투자에 주목하며 상상인증권이 상장한 스팩 회사와의 상장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와 IT업계에 따르면 피씨엔은 연내 완료를 목표로 기업공개를 추진 중이다. 이 회사 경영진은 최근 상장한 다수의 IT기업 경영진을 만나 IPO와 관련한 정보를 수집하고 자문을 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된 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피씨엔은 1999년 코리아넷으로 설립된 IT 기업이다. 2001년 포스트코리아넷으로 이름을 바꿨고, 2011년 현재의 사명이 됐다. 웹·모바일 사이트 구축 운영 사업과 기업 SI 사업 수주를 통해 성장해왔으며 3차원 스캔기반 모델링 DB 구축 기술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영역에서 공격적인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화려하다. 2017년부터는 서울시 홈페이지를 운영해왔고, 서울시열린데이터광장 고도화 사업도 맡았다. 2019년부터 ‘정부24’ 운영 유지관리를 맡아오며 다양한 구축 사업을 수행했다.이 외에도 수많은 공공수주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SK플래닛, LG유플러스, 농심 등 국내 굴지 대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신한은행, NH농협, 한화생명, 흥국생명, BC카드 등 금융권에서도 입지를 확대 중이다.

피씨엔은 특히 3D콘텐트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영역에서 사업을 확대하려는 모습이다. 최근 문화재청에서 주관한 ‘2020년 한양도성 타임머신’ 프로젝트를 완수하며 메타버스 기업으로서 인지도를 구축했다.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 역시 메타버스 영역에서 적극적인 확장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는 올 초부터 기업공개 준비에 본격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이 회사 송광헌 대표이사는 올 초 공개한 기업소개 영상에서 “올해 IPO를 준비하고 있다”며 “피씨엔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근의 성장성도 주목할만하다. 2019년 이후 매출 성장이 두드러진다. 이 회사의 IT부문 매출액은 2019년 128억원 수준이던 IT부문 매출액은 2020년 167억원 수준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230억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는 상장을 위한 채비에 이미 나선 모습이다. 올해 2월 정관 변경을 통해 사업목적을 대거 변경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주총에선 나연묵 단국대학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한석종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를 감사로 선임하는 등 이사회 진영도 정비했다.

피씨엔은 스팩 합병을 통한 코스닥 시장 진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피씨엔 측은 어떤 방식으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지에 대해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피씨엔 관계자는 “올해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상장 방식 등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증권업계에선 최근 이뤄진 지분 투자 내용을 토대로 상상인증권과의 연관성을 추정한다. 상상인증권의 첫 스팩상장사와 합병한 비투엔이 합병 완료 직후 이 회사에 지분을 투자한 게 연관성을 추정하는 근거다. 비투엔은 앞서 지난해 11월 상상인이안1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발을디뎠다. 이후 지난해 말 12억원을 들여 피씨엔 지분 5.71%를 확보한 바 있다.

현재 상상인증권이 상장한 스팩은 지난 4월 상장한 상상인제3호스팩 하나 뿐이다. 지난 4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16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14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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