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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수신상품 다변화...여수신 불균형 해법은 연3% '키워봐요 적금' 10만좌 돌파…보증부 대출 하반기 도입 두고 '예대금리차 공시' 부담 우려

박서빈 기자공개 2022-06-21 08:12:06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0일 16: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스뱅크가 정기적금 상품을 새로 출시하며 수신 상품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수신 규모보다 여신규모가 크게 적은 여수신 불균형 문제의 해법은 찾지 못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하반기에 여러 여신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당국이 예대금리차 공시 도입을 추진함에 따라 이를 통한 수익 확보도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중·저신용자가 주 고객인 만큼 시중은행보다 대출 금리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예대금리차를 단순 비교해 공개하면 여신 늘리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출범 이후 첫 정기적금 상품인 '키워봐요 적금'을 내놓으며 수신상품 다각화에 나섰다. 그동안 토스뱅크는 수신상품 라인업에 최대 1억원까지 연 2% 금리를 매일 제공받을 수 있는 수시입출금 통장만 유지해왔다.

이번에 토스뱅크가 출시한 '키워봐요 적금'은 적금 상품은 6개월 만기 시 최고 3%의 금리 혜택이 주어지는 상품이다. 토스뱅크의 광고 문구처럼 파킹통장보다 금리가 높다. 납입 한도는 월 최대 100만원이다. 1000원∼20만원을 매주 납입할 수 있다.

◇이자수익보다 큰 이자비용 문제

토스뱅크의 정기적금 상품 출시에는 금리 인상 여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인상기에 시중은행들이 수시입출금 상품의 금리를 인상하면서, 2%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 상품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물론 토스뱅크의 수신상품 다각화 전략은 통했다. '키워봐요 적금'은 출시 2주만에 10만좌를 돌파했다. 기존의 수시입출금 통장보다 더 높은 이자를 제공한 덕이다.

하지만 이자수익이 이자비용보다 적은 상황이 문제로 꼽힌다. 수신 상품이 늘면 이자비용이 늘어나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토스뱅크의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파킹통장으로 수신 규모는 급증한 반면 대출 상품 판매는 아직 시작 단계로 이자비용이 더 많이 나간다. 실제 토스뱅크의 1분기 이자수익은 713억원으로 742억원인 이자비용보다 규모가 적다. 순이자손실만 28억원을 기록했다.

토스뱅크 측은 자신있다는 입장이다. 올 하반기 여신상품 출시를 통해 수익을 높일 계획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신생 금융사인 만큼 연내 여신 상품의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온택트 보증부 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대금리차 공시' 악재 작용 우려

다만 당국이 추진하는 '예대금리차 공시'가 토스뱅크의 수익 확보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여신 상품을 확대한다고 하더라도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때문에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중저신용자 대출 활성화를 목적으로 인가를 받은 만큼 금리가 주요 시중은행에 대비 클 수 밖에 없다. 토스뱅크가 올해 2월말까지 취급한 가계 대출 가운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1.75%에 달한다. 인터넷은행 중 1등이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단순히 예대금리차가 커보이는 것만으로 금리 비교에서 열위로 보여질 우려 존재한다"며 "인터넷은행들이 예대마진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지 않은데도 기존 은행들의 높은 예대마진에 대한 논란의 피해는 인터넷뱅크가 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기성 은행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혁신과 포용을 주창하는 인터넷은행에 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균형잡힌 제도 적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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