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탈환한 우리종금, 최대 1500억 공모채 발행 추진 7월 초 수요예측 예정…불안정한 수급 극복해야
강철 기자공개 2022-06-21 08:37:48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0일 10: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종합금융(이하 우리종금)이 약 9개월만에 공모채 시장에 돌아온다. 1000억~1500억원을 현금을 마련해 추가 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 리스크에 대비할 방침이다.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종금은 다음달 중순 공모채를 발행해 일정 수준의 운영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대표 주관사와 조달 규모, 금리, 마케팅을 포함한 발행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주관사단은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로 꾸렸다.
발행 규모는 1000억원 수준을 염두에 두고 있다. 만기는 2년물과 3년물로 나누는 것이 유력하다. 다음달 초로 예정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초과하는 주문이 들어오면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2·3년물은 우리종금이 작년 10월 이후 약 9개월만에 다시 발행하는 공모채다. 9개월 전에는 1년 6개월물과 2년물로 1400억원을 마련해 광양그린에너지 투자, 단기사채 상환, 기업 대출 등에 활용했다.
9개월만의 시장 복귀에는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비한다는 의중이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현재 1.75%인 기준금리가 연말 2.5%까지 오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조달 리스크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미리 현금을 확보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신용등급이 상승한 것도 시장 침체에 개의치 않고 공모채 발행에 나서게 한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4월 우리종금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A0에서 A+로 한 노치(notch) 올렸다.
두 신용평가사는 사업 다각화로 개선된 이익 창출력, 양호한 자산 건전성, 안정적인 자금 조달 기반 등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고정이하자산비율과 단순자기자본비율은 AA등급에 준할 정도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A등급 회사채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다. 5월 이후 시장에 나온 A등급 회사채가 해태제과와 한국자산신탁이 전부일 정도로 공급도 씨가 말랐다. 이처럼 불안정한 수급은 우리종금이 수요예측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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