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키움운용, '3500억' 롯데몰 광명점 인수 마무리 리츠AMC 인가 후 첫 자산 매입, 6%대 배당률 기대

이정완 기자공개 2022-06-22 07:16:12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1일 15: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롯데몰 광명점 인수를 마쳤다. 롯데몰 광명점은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리츠를 통해 매입한 첫 번째 자산이다. 롯데쇼핑이라는 안정적인 임차인을 확보하고 있어 리츠 투자자는 6%대 배당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키움코어리테일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키움코어리테일제1호)의 영업인가를 획득했다. 키움코어리테일제1호는 지난 3월 자본금 3억원 규모로 설립됐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리츠 영업인가를 획득하자마자 거래 상대방인 KTB자산운용과 곧바로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부동산 매입가격은 3240억원이고 취득 부대비용까지 고려하면 총 3500억원을 투입했다.

키움코어리테일제1호는 투자금 마련을 위해 리츠 주식 발행에 나섰다. 주식 발행으로 717억원을 모집했다. 기명식 종류주A로 667억원, 기명식 종류주B로 15억원, 보통주로 35억원을 조달했다. 발행 규모가 가장 큰 기명식 종류주A 투자에는 하이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현대커머셜, 한국투자저축은행, 조선선재, DB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하이투자증권은 개인 투자자와 일반 법인을 대상으로 공모할 예정이다.

리츠 주식 발행으로 조달한 717억원 외 나머지 자금 대부분은 부동산 담보 대출로 모았다. 선순위 대출로 2000억원, 후순위 대출로 650억원을 빌렸다. 선순위 대출 이자율은 4.3%, 후순위 대출 이자율은 5.2% 수준이다.

롯데몰 광명점 전경(출처=롯데몰)

롯데몰 광명점은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500에 위치한 연면적 12만5661제곱미터(약 3만8012평) 규모 대형 쇼핑몰이다. 2015년 준공 후 줄곧 롯데쇼핑이 마스터리스해 사용하고 있다. 계약 종료는 2035년까지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롯데몰 광명점의 우수한 현금흐름에 매력을 느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몰 광명점의 연 임대료는 150억원 수준이고 연간 임대료 상승률은 2%다. 키움코어리테일제1호는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바탕으로 기명식 종류주A 투자자에게 연간 6.2% 배당률을 약속하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해 초부터 리츠 투자를 준비해왔다. 지난해 4월 리츠AMC(자산관리회사) 예비인가를 획득한 뒤 같은 해 12월 본인가를 받았다.

2018년 김성훈 대표이사가 취임한 후 대체투자 확대를 공언하면서 리츠 사업에 진출했다. 과거 대체투자본부 산하에 있던 리츠사업팀을 별도 본부로 격상시키며 조직에도 힘을 실었다. 리츠사업본부는 SK디앤디, 케이리츠투자운용을 거친 정우성 본부장이 이끌고 있다.

롯데몰 광명점 인수 절차는 리츠AMC 본인가를 획득할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말 기존 보유자이던 KTB자산운용이 쿠시먼앤웨이크필드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회수에 나서자 입찰에 참여했고 올해 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했지만 한 가지 걸림돌이 남아있었다. 이 자산에 대해 롯데쇼핑이 우선매수권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롯데쇼핑이 이를 행사하지 않으면서 매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