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 나선 올림플래닛, 경영권 매각도 저울질 구주매각·신주발행 350억 조달 계획, 기업가치 1000억대
임효정 기자공개 2022-06-24 07:25:08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3일 10: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타버스 공간플랫폼 1위 업체인 올림플래닛이 최근 자금조달에 나선 가운데 경영권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1000억원대 수준으로 현재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투자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림플래닛이 35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다. 20%의 지분을 매각하는 동시에 15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투자 라운드를 연 올림플래닛은 경영권 매각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신규 투자유치, 경영권 매각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장에 수요조사(태핑)를 진행 중이다. 올림플래닛은 이르면 올해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이었다.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자 여러 방안을 고민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가치는 1000억원대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권재현 대표로 지분 85.12%를 보유하고 있다.
2015년 설립된 올림플래닛은 부동산 분양시장에 특화된 프롭테크(Proptech) 스타트업으로 출발했다. VR(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부동산 거래를 돕는 서비스를 내놓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은 오히려 기회였다. 모델하우스 방문에 제약이 따르면서 온라인 가상현실이 대안이 됐기 때문이다. 올림플래닛은 부동산을 넘어 전시,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영역을 넓힌 결과 지금까지 2만개의 가상공간을 제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86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전년 대비 50%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올해 매출액은 3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림플래닛은 최근 메타버스 공간 플랫폼 '엘리펙스'를 내놓으며 확장성을 한층 높였다. 사용자가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브랜드 공간을 만들 수 있는 방식이다. 멀티채널네트워크(MCN) 기업인 트레져헌터와 업무 협약을 맺고, 가상공간에서 인플루언서들이 콘텐츠를 공유하는 방식의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Korean Paper]'흥행몰이' 광해공업공단, '윈도' 앞당긴 전략 주효했다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두 배 뛴 실적' 코팬글로벌 매각 원동력 됐다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한화금융생명서비스, 미국 GA 성장 궤적 따라간다
- '시공 75위' 대우산업개발, 인가전 M&A 닻 올린다
- '기존 주주 반대' 기앤파트너스, 티오더 투자 결국 무산
- 산은캐피탈-한투증권PE, 1000억 메자닌 블라인드 펀드 결성
- [한미 오너가 분쟁]신동국 회장, 변심 배경에 글로벌 PE 존재 있을까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매각가 책정 핵심' 항공기 엔진, 매각 자산 분류 '아직'
- 모간스탠리, LG화학 '여수NCC' 거래 주관사로 낙점
- 시몬느자산운용, 브런치 전문 '카페마마스' 품는다
임효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시공 75위' 대우산업개발, 인가전 M&A 닻 올린다
- SK네트웍스, 자회사 카티니 매각 추진
- [혹한기 펀딩 생태계 점검]난이도 높아진 '딜 클로징', 자문사·주선사 실적도 부진
- SK디앤디, 야놀자클라우드 자회사 '아파트테크' 2대 주주로
- '100억 조달' 정육각, 초록마을 매각 '수면 아래로'
- 불황도 못막은 MBK의 '1000만 관객' 돌풍
- 세븐트리에쿼티, '컨티뉴에이션 전략' 첫 엑시트 물꼬
- [혹한기 펀딩 생태계 점검]움추린 LP, 펀드레이징 시장 찬바람 거세다
- 어펄마캐피탈, 'NPL 전문가' 김태우 이투파 전무 영입
- 한국플랜트서비스, '하나증권 발전소 인수' SI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