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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미디어에스 증자…콘텐츠 경쟁력↑ 출범 후 250억 첫 추가 수혈, 채널S 오리지널 성과 기대…시너지 위한 이사회 구성

이장준 기자공개 2022-06-28 12:57:11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7일 10: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브로드밴드가 자회사 미디어에스에 처음으로 자금을 추가로 수혈했다. 출범 후 1년 동안 성과가 조금씩 가시화하자 추가 투자를 통해 충분히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SK그룹 내 미디어 밸류체인상 콘텐츠 및 채널 부문에 힘을 실으려는 조치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미디어에스에는 모회사 SK브로드밴드뿐 아니라 계열사 콘텐츠웨이브 등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이사진이 배치됐다.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채널S 20위권 진입 목표

SK브로드밴드는 22일 미디어에스 보통주 500만주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미디어에스 출범 이후 첫 수혈이다. 이번 출자 금액은 250억원이며 주주배정방식으로 이뤄져 SK브로드밴드의 보유 지분율(100%)에는 변동이 없다.

지난해 1월 SK브로드밴드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230억원을 들여 복수채널사용사업자(MPP) 자회사 미디어에스를 설립했다. 4월 2049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채널S'를 개국했다.

채널S는 전체 프로그램 중 70%를 다른 TV 채널에서 볼 수 없는 독점 콘텐츠로 편성해 차별화에 주력했다. 에스엠컬처앤콘텐츠(SM C&C),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정상급 제작사 및 CP 사업자와 콘텐츠 사업 제휴를 맺고 채널S를 통해 유통하고 있다.

SM C&C와 공동 제작한 '신과 함께'는 시즌3를 맞았고 카카오TV의 인기 콘텐츠인 '개미는 오늘도 뚠뚠' 등 작품을 유료방송 채널 독점으로 채널S에서 방영했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 웨이브(wavve)를 운영하는 콘텐츠웨이브와 SK텔레콤과도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출처=미디어에스

작년 10월 기준 채널S의 시청률은 32위 수준이었다. 올해는 20위권에 진입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콘텐츠 기획과 제작, PP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인수·합병(M&A)를 통한 인오가닉(inorganic) 성장도 고려하고 있다.

특히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작년 말에는 '수요미식회', '더 지니어스 시즌1' 등을 연출한 문희현 제작 팀장을 비롯해 김수현 PD('뇌섹시대-문제적 남자'), 이준규 PD('기적의 오디션') 등을 영입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팀을 구성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초창기에는 제휴를 맺은 SM C&C,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주로 끌어왔다면 최근에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많이 보여주고 있다"며 "출범 1년 정도 지나 성과가 나타나면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탄력을 붙이자는 의미에서 자본을 더 투입했다"고 밝혔다.

◇미디어에스 이사회, SKB·콘텐츠웨이브 등 미디어 밸류체인과 접점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콘텐츠와 채널,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미디어 밸류체인을 확고히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OTT(웨이브)와 채널(채널S)이 경쟁 관계에 놓이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웨이브가 드라마 중심 콘텐츠에 주력하고 채널S는 예능에 집중하는 식으로 상호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미디어에스의 이사회 구성을 보면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키울 수 있는 인물 중심으로 꾸려졌다. 초대 CEO이자 이사회 의장을 맡은 김혁 대표는 지상파 출신 인사다. 콘텐츠웨이브가 지상파 방송 3사가 각각 지분을 21.2%씩 보유하고 있어 접점이 있다. 특히 콘텐츠웨이브의 수장인 이태현 대표와 마찬가지로 사회 초년생 시절 KBS에서 근무했다.

김 대표는 KBS 라디오 PD 출신으로 지상파 DMB 특별위원회 정책실장을 맡다 SBS 정책팀 차장이 됐다. 이후 2018년까지 SBS 미디어비즈니스 센터장을 지내다 SK브로드밴드로 적을 옮겨 현재 미디어CO 담당 겸 케이블방송사업단 담당을 역임하고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에서는 글로벌미디어지원 담당을 겸하고 작년 1월 미디어에스가 출범하면서 초대 CEO도 맡게 됐다.

이태현 대표의 경우 KBS에 입사해 예능국, 교양국 등을 거쳐 콘텐츠사업국장까지 지낸 후 2019년 콘텐츠웨이브로 적을 옮겼다. 걸어온 길이 비슷한 두 인사가 채널과 플랫폼 간 시너지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머지 임원진도 모회사인 SK브로드밴드 소속 인사들이 자리 잡았다. 김경호 기타비상무이사는 현재 SK브로드밴드 방송광고담당을 맡고 있다. 과거 채널사업팀장을 맡았던 만큼 채널S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조영신 SK브로드밴드 경영전략 담당 역시 미디어에스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SK텔레콤 경영경제연구소 연구원 출신으로 SK브로드밴드에서는 성장전략그룹장을 맡은 경험이 있다. 양사의 시너지를 끌어내는 데 적합한 인사로 풀이된다.

이 밖에 장재호 재무담당 임원이 미디어에스 감사직을 겸하게 됐다. 그는 회계팀장 출신 인사로 현재 홈앤서비스 감사, 브로드밴드노원방송 기타비상무이사를 함께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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