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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과천 지식센터에 600억 투자 리얼에셋 출범 전초작업…부동산 AUM 3배 확대

허인혜 기자공개 2022-06-28 08:09:26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7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의 출범을 앞두고 부동산 사모펀드를 연달아 설정하고 있다. 과천 지식산업센터에 600억원을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설정했다. 한투리얼에셋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 중인 부동산 펀드와 신규 펀드를 합해 6조원 이상의 규모를 갖추고 출항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한국투자과천어반허브지산 사모펀드 1호'를 설정했다. 600억원 규모로 과천 지역의 지식산업센터인 '어반허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어반허브는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에 자리했다. 지식1-A-1, 지식1-A-4 블록에 지하 3층~ 지상 6층 연면적 약 9만3359㎡ 규모다. 지식산업센터와 지원시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타운 내 상가를 분양했다. 지하 2층~지상 1층 총 63실로 규모의 상가로 면적 대비 6%를 차지해 상권 독점 효과를 노렸다.

다른 계약 사례를 염두에 둘 때 적어도 3만㎡ 이상의 면적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 보유사인 라온피플 등이 해당 단지로 이주 예정이다. 라온피플이 지난해 12월 1만659㎡의 인수 계약 대금으로 311억원을 지출했다.

판매사는 삼성증권이,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을 통해 리테일과 기관에 판매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어반허브 1호는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에 이관될 예정이다.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으로부터 물적분할에 독립 출범하는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어반허브 펀드는 한국투자리얼에셋으로 이관을 목표하고 설정된 펀드"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분할 공시를 전후로 신규 부동산 펀드를 잇따라 설정하고 있다. '한국투자개발디딤돌블라인드 사모펀드 1호'로 물꼬를 텄다. 4월 설정된 펀드로 300억원 가량이 설정됐다. 최근 이탈리아 물류창고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페덱스의 자회사 티앤티 글로벌 익스프레스와 15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달 리테일에 670억원 규모를 모집했다.

지난해 설정한 4종의 부동산 펀드로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으로 이관될 예정이다. '한국투자스마트리얼에셋일반사모투자신탁2호'와 '한국투자스마트리얼에셋일반사모투자신탁3호', '한국투자개발금융일반사모투자신탁1호', '한국투자개발금융일반사모투자신탁1-1호' 등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신생 자회사의 출범을 앞두고 부동산 펀드 규모를 확대해 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의 출범을 알린 것은 올해 초지만 물밑 준비는 지난해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실물대체총괄 부문을 신설하고 김용신 전무를 총괄에 임명했다. 3월부터 신규 인력채용에 나선 한편 내부 부동산·대체투자 인력들을 신생사로 배치했다.

작년초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부동산 관련 AUM은 1조원에 채 못미쳤으나 최근에는 AUM이 2조6000억원까지 확대됐다. 1년 반만에 3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한 셈이다. 한투리얼에셋은 6조3000억원 규모로 출범할 전망이다.

대체투자 최대 자산운용사로 꼽히는 이지스자산운용의 부동산 AUM은 21조8200억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에스알에이자산운용이 각각 11조원과 10조원 규모다.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목표치를 채우고 출범하면 4~5위인 마스턴투자운용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과 어깨를 견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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