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하나제약, 삼진제약 지분 매입 이유 '배당 매력' 오너 일가 포함 7% 이상 보유, 안정적 사업·실적으로 배당성향 40% 유지

최은진 기자공개 2022-06-29 08:31:28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8일 15: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제약이 지난해부터 삼진제약 지분을 공격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시장에선 배당 수익을 주된 투자배경으로 보는 분위기다. 삼진제약은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 하에 꾸준히 4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이고 있고 매년 배당성향 4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하나제약은 2020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삼진제약 지분 소유 사실을 처음 공시했다. 주식수는 밝히지 않고 취득금액만 35억원이라고 밝혔다. 당시 평균주가를 고려하면 대략 14만주가량을 취득한 것으로, 지분율은 1%대에 불과했다.

이후 지난해 창업주인 조경일 하나제약 명예회장 등 오너일가 포함 지분율이 5%를 넘어서면서 공시의무가 발생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하나제약 및 오너일가가 보유한 삼진제약 지분은 7.07%였다.

하나제약 측은 올해 약 80억원을 투입해 주식 33만여주를 추가 매입하며 지분율을 1%포인트 이상 늘렸다. 최근기준 하나제약 및 특수관계자 지분은 총 9.45%다. 세부적으로 하나제약은 삼진제약 지분 4.13%를 소유하고 있다. 조 명예회장은 1.06%를 보유하고 있고 그의 자녀 조혜림 이사가 2.6%, 조예림씨가 1.37%, 조동훈 부사장이 0.29%를 갖고 있다.


삼진제약은 공동창업자인 조의환 회장과 최승주 회장이 공동경영하고 있고 지분 역시 분산 돼 있다. 조 회장 및 일가가 12.85%, 최 회장 및 일가가 9.9%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하나제약 및 오너일가가 삼진제약의 공동창업주들과 크지 않은 지분격차로 3대주주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삼진제약의 공동창업주 턱 밑까지 지분을 매집한 배경에 대해 하나제약은 '단순투자'라고 공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삼진제약의 낮은 최대주주 지분율을 고려해 경영권 참여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하나제약은 투자목적 외 다른 의도는 없다는 입장이다.

하나제약 회계팀 관계자는 "삼진제약 매입을 두고 시장에 많은 의구심이 있다는 걸 잘 안다"며 "팬더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 미래동력을 위한 자금축척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삼진제약에 투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나제약은 정기예금 이자보다 높은 배당수익을 삼진제약의 투자매력으로 꼽았다. 삼진제약은 타 제약사들과 다르게 배당에 적극적이다. 2010년 50원에 불과했던 주당배당금을 2011년 220원으로 올리면서 꾸준히 배당셩향 40%를 유지하고 있다. 2017년 800원으로 올린 주당배당금을 지난해까지 유지했다.

플래리스, 게보린 등 스테디셀러 항혈전·소염진통제를 기반으로 3000억원 안팎의 매출을 벌어들이고 있다. 설립 후 단 한번도 적자를 낸적이 없을 정도로 수익기반도 안정적이다. 삼진제약의 현 배당성향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주가 역시 제약바이오 업종이 하락하는 국면에서도 큰 부침이 없다. 하나제약은 배당을 고려해 단순 매수만 하는 게 아닌 주가 상황에 따라 매도를 병행하며 차익도 추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하나제약은 삼진제약 주식 10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이를 포함해 다른 금융상품 매도분까지 포함해 지분증권 처분이익으로 2억9772만원을 취했다.

하나제약은 삼진제약 지분 매입의 '상한선'을 두고 있지 않다. 추후 지분을 추가로 더 매입할 가능성이 열려있는 셈이다. 하나제약은 314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오너일가가 직접 투자결정을 하고 있는데다 자금여력도 있는만큼 추가 매입은 어렵지 않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제약 관계자는 "투자전략을 수립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안정성으로 본다"며 "정해진 한도 없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