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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그 후]알비더블유, FI발 '오버행' 이슈 끝났다'한국-비엠1호' 블록딜로 보유 지분 정리…한투파도 엑시트 마무리

강철 기자공개 2022-06-29 15:09:27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9일 11: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비더블유의 주요 재무적 투자자(FI)인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보유 지분을 대부분 정리했다. 이에 따라 작년 11월 상장 후 FI의 투자금 회수로 인해 지속된 오버행 이슈는 더는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비엠신기술투자조합1호'는 이날 보유 중인 알비더블유 주식 14만주를 전량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NH투자증권에 양도했다. 알비더블유의 전일 종가인 1만3500원을 매매 단가로 적용한 결과 거래액은 약 20억원으로 정해졌다.

같은날 '한국투자-비엠신기술투자조합2호'는 당분간 투자금 회수를 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내년 3월이 만기인 이 펀드는 현재 알비더블유 주식을 약 6만6000주 가량 가지고 있다.

두 신기술투자조합은 한국투자증권과 비엠벤처스가 알비더블유 지분 매입을 위해 공동으로 결성한 프로젝트 펀드다. 양사는 두 펀드로 2019년과 2020년 알비더블유에 총 103억원을 투자했다. 이 과정에서 약 10%의 지분을 확보했다.

두 펀드는 지난해 말 알비더블유의 코스닥 상장에 맞춰 투자금 회수를 본격 시작했다. 작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수시로 장내에서 주식을 처분해 9.3%였던 지분율을 3%까지 낮췄다. 2021년 12월에는 지분 일부를 SK스퀘어의 자회사인 드림어스컴퍼니에 매각하기도 했다.

1호 조합은 이번 블록딜로 2019년부터 약 3년간 이어온 알비더블유 투자 프로세스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2호조합도 만기를 1년 연장한 만큼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지분을 모두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벤처캐피탈 계열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를 통해서도 알비더블유에 초기 투자를 단행했다. '한국투자미래성장벤처펀드제22호'를 비롯한 6개의 벤처펀드를 통해 40억~50억원을 투자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도 작년 말 의무보유 확약 해지 후 곧장 지분 매각 수순을 밟았다. 지난 6개월간 주가 흐름을 살피며 수시로 장내 매도를 단행했다. 그 결과 6개 펀드 모두 지난 5월 초에 보유 주식을 전량 정리했다.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투자금 회수를 마친 결과 상장 당시 30%에 달했던 FI 지분율은 10~15%까지 낮아졌다. 이 지분은 다올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NHN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등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하고 있다.

이들 펀드는 상장 후 보호예수 기간이 한참 지났음에도 아직 투자금 회수 절차를 밟지 않고 있다. 각 FI별로 목표로 잡은 단가가 있는 만큼 알비더블유 주가가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이는 시점에 엑시트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상장 후 지속된 오버행 이슈는 당분간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는 "현재 남아있는 개별 FI의 성향을 보면 벤처캐피탈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투자 기간을 길게 가져간다"며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사실상 오버행 이슈가 끝났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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