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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더벨 경영전략 포럼]"저금리 원천 투자활동, 부실화 가능성 높다"강현주 자본시장연구위원 "경제구조 변화·지정학적 위험 변수 '전망모형' 오류"

김선호 기자공개 2022-06-29 07:39:01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8일 15: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동안 기업들이 저금리를 바탕으로 회사채를 발행하고 대출을 받으며 전개한 투자활동이 이제 부실화될 위험에 처했다. 고금리에 대해 보수적 입장을 견지해야 할 시기다. 한국은행이 물가 안정에 집중하고 있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 연구위원(사진)은 6월 28일 오전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신냉전과 하반기 경영변수’ 주제로 열린 ‘2022 더벨 경영전략’에서 이같이 말했다.

강 위원은 “현재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도 기준 금리 인상에 명확한 자세(스탠스)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답하기 어렵지만 여러 시사점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1980년대 이후 하락하다 2020년 중반 이후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먼저 미국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최근에는 유럽의 인플레이션도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자동차·주방가전·가구 등 공급 제약 품목의 전체 물가 기여도는 점차 축소되고 있지만 에너지·주택·식료품 등의 기여도가 확대되면서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키고 있는 중이다. 주요국의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등 뒤늦은 대응에 나선 것도 주요 요인 중 하나다.

강 위원은 “최근 물가 압력에도 불구 코로나19 직전과 비슷한 금리 수준을 유지해왔다”며 “경제전문가(이코노미스트)의 전망 오류가 2021년 하반기부터 커지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전망 오류가 발생하게 된 원인은 팬대믹 전후 경제구조 변화와 지정학적 위험 등 변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전망에 오류가 초래됐고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되는 결과를 낳았다.

그는 “현재 주요국의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물가 안정에 주력하고 있지만 실질금리 상승으로 자산가격이 급락해 금융시장 여건이 악화되는 우려를 낳았다”며 “이는 2020년 하반기 실질금리 하락으로 자산가격이 높아졌던 것과 반대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이 가운데 미국과 주요국 간 금리 차이가 확대되고 있고 달러화 유동성이 축소되고 있어 부채가 누적된 신흥국의 불안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 가치의 상승은 원자재 수입국의 경상수지를 악화시키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이를 종합해보면 기초경제 여건에 부합하지 않는 수준의 금리인상은 국내 부채문제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기업이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인수합병(M&A) 등을 진행하는 전략이 이제 고금리로 인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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