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쉐어트리츠, 필리핀 성공 딛고 인도네시아 공략이홍배 대표 "국가별로 문화 달라, 철저한 현지화 필요"
이윤정 기자공개 2022-06-30 08:20:17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8일 16: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필리핀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기프티콘 서비스 운용사 쉐어트리츠가 인도네시아로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 인도네시아 현지화 작업을 완료한 쉐어트리츠는 최근 마무리한 시리즈B 라운드 투자금을 기반으로 서비스 안정화와 사업 스케일업에 집중할 계획이다.이홍배 쉐어트리츠 대표는 28일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2017년 필리핀에서 서비스를 런칭한 후 현재 월 거래건수 1위 사업자로 성장했다"며 "필리핀 시장을 발판 삼아 인도네시아를 다음 공략 시장으로 삼았다"라고 밝혔다.

쉐어트리츠를 세운 이 대표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에서 ASP(컬러링)와 모바일 컨텐츠를 개발 및 제공회사인 액세스모바일(Access Mobile)에서 필리핀법인장을 맡았다.
하지만 액세스모바일은 피쳐폰에 특화된 서비스가 주를 이뤘기 때문에 2010년 스마트폰의 확대로 수익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결국 액세스모바일 각 지역 법인장들은 지역 영업기반,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분사를 추진했다. 쉐어트리츠는 필리핀에 기반을 두고 있던 이대표가 스핀오프한 회사다.
쉐어트리츠는 모바일 쿠폰·상품권 선물하기 플랫폼 회사다. 인구 6억 8000만명의 동남아시아에서 필리핀은 인구 1억명 이상으로 인도네시아와 함께 인구 대국으로 꼽히며 사업 잠재력이 매우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젊은 층 사이에서 스마트폰 보급이 활발해지면서 독특한 스티커와 문구로 선물을 발송할 수 있는 쉐어트리츠는 폭발적인 호응을 받았다.
필리핀 젊은 유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필리핀 국민 메신저 바이버(Viber)와 월렛 서비스 페이마야(PayMaya)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빠르게 성장했다. 스마트폰 외 피처폰에서도 상품 전송을 가능하게 했으며 결제 수단 또한 필리핀 환경에 맞게 선불권, 로컬월렛도 포함시켰다.
그리고 쉐어트리츠가 취한 사업 전략은 상위 1~2위 기업 타깃이다. 이 대표는 "카테고리별로 상위 1~2위 기업을 입점시킨다"며 "브랜드는 130개 정도지만 매장 숫자는 1만 2000여개에 이른다"라고 설명했다.
쉐어트리츠는 필리핀을 발판으로 최근 인도네시아 진출을 성사시켰다. 쉐어트리츠 CSO인 원은재 CSO는 액세스모바일 인도네시아 법인장을 맡았던 인물로 쉐어트리츠의 인도네시아 사업을 지휘하고 있다.
2020년 1월 인도네시아 법인을 설립한 이후 2년 여의 현지화를 거쳐 지난 1월 인도네시아 쉐어트리츠를 런칭했다.
2017년 본엔젤스와 케이브릿지로부터 각각 6억원, 3억원 초기 투자 유치를 한 쉐어트리츠는 2019년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했다. 그리고 최근 시리즈B 1차 라운드로 기존 주주들인 HB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에스투엘 등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팔로우온 투자를 받았다. 시리즈B 2차로 50억~100억원을 추가로 유치 중이다.
쉐어트리츠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필리핀 사업의 스케일업, 인도네시아 사업 안정화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쉐어트리츠의 결제 및 로컬 결제수단을 다양화 하고 입점 브랜드도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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